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이슈] 한화증권이 삼성증권을?

기사입력 : 2016년08월17일 17:02

최종수정 : 2016년08월17일 18:23

여승주 한화證 사장, 매각설 일축…대형사 인수 가능성 공식화

[뉴스핌=박민선 이광수 기자] "그룹과 지주사에서 대형 증권사 매물에 특별히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예상 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실적 부진에 재무건전성 악화까지 겹쳐 증권가에서 잠재적 매물 후보로 언급되던 한화투자증권이다. 하지만 여 사장은 "우리 회사 매각은 없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여승주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17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여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인수합병(M&A)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PMI(기업 인수 합병 후 통합관리)가 무엇이고, 인수 후 경영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알고 있다"면서 "100인 회사가 100인 회사를 인수해서 200 이상의 효과를 내기는 어렵지만, 최근 일어난 M&A처럼 100짜리 회사가 400, 500인 회사를 인수하면 (100인 회사가) 450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여 사장이 언급한 M&A 사례가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대우(구 대우증권) 인수라고 이해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가 대형사를 인수하는 것이 많은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나아가 그는 "하이투자증권 정도의 인수에는 관심이 없다"고 단언하면서 "그룹과 지주사에서도 대형사 매물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범위를 좁혔다.

한화그룹내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꼽히는 여 사장은 지난 2월 주진형 사장 퇴임 이후 한화투자증권을 정상화시키라는 그룹의 '특명'을 받고 내려온 인물로 평가된다. 실제 여 사장은 약 6개월동안 조직 개편과 인사 등을 통해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는데 집중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지난 5월 본사 사옥인 한화금융센터 빌딩을 한화손해보험에 매각한 뒤, 재임차해 사용키로 했다. 이는 사실상 한화그룹에서 한화손보를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성격이어서, 그룹 차원에서 한화투자증권을 살릴 의지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런 가운데 여 사장이 대형사 인수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그동안 증권업을 키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던 한화그룹이 최근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안 발표 등을 계기로 여 사장을 중심으로 재도전하는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0년 한화증권의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 당시 1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든든한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를 삼성증권 인수 가능성으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이 매물로 나올 경우 인수 후보로 한화투자증권이 거론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신한금융투자 등을 대상으로 삼성증권 매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는데 매각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았을 수 있다"며 "삼성이 매각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면 최근 M&A 딜 경험을 참고해 테크윈 등 M&A를 진행해온 한화그룹과 교감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여 사장은 "다음에 여러분을 만나는 자리에서 오늘 얘기한 현재 내용을 과거로, 오늘 얘기한 미래를 한화투자증권의 현재로 말씀드리고 싶다"는 말로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이광수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