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격 지수 연율 기준 5.1% 상승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대도시의 집값 상승 폭이 지난 6월 완만하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2년 평균치를 웃돌아 주택시장이 탄탄한 펀더멘털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맨해튼 센트럴파트 주변 건물 <출처=블룸버그> |
30일(현지시각) S&P 코어로직 케이스 쉴러의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 지수가 6월 연율 기준으로 5.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2%와 전월 수치인 5.3%에 못 미친 수치다.
하지만 지수 상승 폭은 여전히 2년 평균치인 4.8%를 웃돌았다. 서부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된 결과다.
S&P 다우존스 지수 위원회의 데이비드 블리처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강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 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으로 550만건에 이르고 재고 물량이 5개월을 밑도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S&P/케이스 쉴러의 전국 주택 가격 지수 역시 6월 연율 기준으로 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오리건이 무려 12.6%에 이르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시애틀 역시 11%의 강력한 상승을 나타냈다. 이 밖에 덴버의 집값이 9.2%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