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증시 떠나는 일본 개미들 "아베, BOJ 못 믿어"

기사입력 : 2016년09월23일 15:28

최종수정 : 2016년09월23일 15: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식형 펀드 자금 유입 '아베노믹스' 전 회귀
"물가 하락, 굳이 투자할 필요 못 느껴"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가 '아베노믹스(Abenomics)'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고 공적연금(GPIF)이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오히려 개인들 사이에서는 더이상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진 것이다.

◆ 아베노믹스 효과 전으로 회귀

2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투자신탁협회 자료를 인용, 올해 7월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유입된 투자 자금은 2.2조엔으로 아베 신조 총리가 집권하기 이전인 2012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최고치에서 58% 감소한 수치. 2013년 5월은 아베 총리의 경제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였다. 8월에는 약간 늘어나는 듯 했지만 7월과 비슷한 2.3조엔에 머물렀다.

토픽스 1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 투자 유인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인 BOJ가 도쿄 시장의 '고래'라고 불릴만큼 큰 손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개인들의 주식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는 분석이다. BOJ는 지난 7월 ETF매입 규모를 6조엔으로 2배 늘리기로 결정했다.

◆ 정책 효과 못 믿겠다… 등돌려

3년 전 개인들의 투자가 절정에 이를 수 있었던 건 아베노믹스와 BOJ의 공격적인 통화 정책으로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따라서 현금을 줄이고 주식을 보유할 동기가 강해졌다.

하지만 BOJ가 약속했던 2%의 물가상승률은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주식 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토픽스(도쿄증권거래소 1부)지수는 13% 하락해 주요 24개 선진국 증시 중 세 번째로 나쁜 수익률을 기록했다.

도이체자산운용의 후지와라 노부유키 상품개 발 및 리서치 이사는 "증시가 꾸준히 계속해서 오르지 않는 한,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노인들 사이에서 그렇다"며 "개인 투자자들이 아베노믹스로 2% 물가상승률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투자를 했지만, 이제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일년 전보다 0.5%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BOJ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일본 가계의 금융 자산 중 주식 비중은 9%를 차지한다. 이는 미국 35%, 유럽 17% 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일본 정부는 저금리와 고령화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개인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까지 도입했지만 전문가들은 개인들의 주식 투자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의 투자 비중이 앞으로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다.

노무라홀딩스의 오쓰카 와타루 분석가는 "개인 투자자들이 위험을 꺼려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볼때, 9월로 끝나는 이번 분기에서 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감소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