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산유국 비공식 회담, 기대는 금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OPEC 성명, 언제나 똑같은 문구"
"유가 끌어올리려 '회담' 카드 이용"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23일 오후 3시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오는 27일 알제리에서 열릴 산유국 비공식 회담이 지난 4월 도하 회동처럼 큰 소득 없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유 트레이더들과 애널리스트들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눈치다.

2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 산유국 지도자들이 합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유가의 단기 반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전문가 반응을 인용, 보도했다. 

◆ 회담 카드로만 유가 반등 '효과'

국제유가는 그동안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의 발언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는 8월 초만 해도 배럴당 42달러를 밑돌며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으나, 모하메드 빈 살레 알-사다 OPEC 사무총장이 9월 알제리에서 비공식 회담을 열겠다고 발표하자 곧바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1년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이후 8월 11월에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에너지 장관이 "유가를 50~60달러로 안정시키기는 어떤 조치도 지원한다"고 밝히자 유가 상승은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8월 중순이 지나서는 50달러를 뚫고 올라갔다. 

한 달도 안 되는 사이에 원유 시장이 베어마켓(약세장)에서 불마켓(강세장)으로 바뀐 것이다. 최근에는 OPEC 사무총장 모하메드 바킨도의 발언이 모호하게 해석되면서 시장 혼란을 더해주고 있다.

바킨도는 알제리 비공식 회담이 "어떤 의사 결정을 위한 만남이 아니다"며 "산유량과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유가 부양을 위한 주요 산유국들의 합의조치가 이뤄진다면 1년간 유효할 수 있다"도 말했다.   

이미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OPEC 회의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 산유량 동결이나 감산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기대감이 반영된다면 유가는 상승하겠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크게 달라지는 게 없어 유가가 급격히 되돌림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 "OPEC 결의 신뢰도 낮아"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톰 퓨 원자재 부문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이 아직도 OPEC의 성명 발표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게 당황스럽다"며 "(OPEC 성명에는) 아무런 세부 사항도 없고, 아무것도 확정돼 있지 않으며, 언제나 똑같은 문구가 적혀 있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마이클 닐센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 원유 트레이더는 "성명 발표 후 유가가 반등하는 것은 뉴스 헤드라인의 특정 단어에 따라 '매수'나 '매도' 주문이 들어가게끔 사전에 프로그래밍돼 있기 때문"이라며 "사람이 다시 트레이딩을 하기 시작하면 원유 랠리는 다시 잠잠해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토러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롭 튜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요 산유국이 감산을 위해 회의를 하겠다고 한다면 시장에선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것이 그저 회의에 불과했으며 아무런 조치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에 영향을 주기 위해 똑같은 카드를 되풀이해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클리퍼데이터의 매트 스미스 원자재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러시아와 사우디 등은 다른 산유국을 설득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할 경우 원유시장 심리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올 초에 깨달았다"며 "설득 과정이 실제 유가를 끌어올리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급격히 하락 쪽에 치우쳐져 있던 원유를 다시 반등하게 만드는 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유국들은 회담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유가를 움직일 동기가 충분히 있다"며 "이러한 메시지가 지겹도록 반복된다면, 종국에는 시장이 이들 신호를 무시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