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보다 작고 가벼운 ‘심 카드형 하이패스 단말기’가 도입됐다. 일반 하이패스 카드가 아닌 휴대폰 유심처럼 작은 카드를 단말기에 넣어 사용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일부터 휴대폰 유심처럼 작은 크기의 ‘심 카드형 하이패스 카드’를 삽입해 사용하는 ‘심 카드형 하이패스 단말기’를 보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심 카드형 하이패스 단말기는 기존 단말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벼워 설치가 쉽다. 가격은 2만5000원 미만으로 기존과 비슷하다.
심 카드형 하이패스 카드는 단말기 내부에 삽입해 이용한다. 카드 분실 및 도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고 카드를 잘못 꽂아 발생할 수 있는 통행요금 미결제도 방지할 수 있다.
특판장(일부 톨게이트 사무실, 휴게소), 제조사 판매점 및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후불(신용카드, 체크카드) 전용으로 현재 일부 카드사(신한카드, 하나카드, 국민카드)에서 발급이 가능하다. 하이패스 차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 종류 및 특판장 현황은 도로공사 공식 블로그와 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국민들의 단말기 구입부담을 덜고자 도로공사가 개발한 보급형 단말기다. 지난 2014년 9월 처음 보급돼 지난달까지 총 23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존 행복단말기는 지난 9월 30일 보급이 종료됐다. 다만 ‘화물차 행복단말기’와 ‘감면 행복단말기’는 계속 보급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행복단말기 보급으로 단말기 장착률과 하이패스 이용률이 보급 전인 2014년 8월 51.1%와 60.5%에서 2년만인 지난 9월 69.5%와 74.8%로 각각 17.4%포인트, 14.3%포인트 증가했다”며 “이번 심카드형 행복단말기 보급으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하이패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