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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이통3사 전용폰, 니치마켓만 ‘기웃’

기사입력 : 2016년10월19일 15:19

최종수정 : 2016년10월19일 15:19

루나S‧비와이‧H폰 등으로 중저가폰 선호 고객 공략
라인업 지속 확대, 전용폰 걸맞는 특색 담아야

[뉴스핌=정광연 기자] ‘갤럭시노트7’ 판매중지 및 환불이라는 암초를 만난 이통3사가 전용폰 라인업을 강화하며 판매 ‘절벽’ 극복을 노리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프리미엄급 사양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중이다. 다만 전용폰에 걸맞는 맞춤형 서비스나 자사만의 장점과 어우러지는 특색은 보이지 않아 이에 대한 보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기준 이통3사의 주력 전용폰은 SK텔레콤의 ‘루나S’와 ‘갤럭시 A8’, KT ‘비와이(BE Y)’, LG유플러스 ‘H폰’ 등이다. 루나S와 갤럭시 A8은 각각 국내 제조사인 TG앤컴퍼니와 삼성전자 제품이며 비와이와 H폰은 중국 화웨이의 P9 라이트, Y6 Ⅱ 모델이다.

출고가는 H폰이 24만2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6만원대 요금제(데이터 59.9) 기준 공시지원금 17만원이며 10만원대 요금제(데이터 100)를 사용할 경우 출고가에 육박하는 20만3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비와이도 31만6800원으로 구매부담이 적다. 10만원대 요금제(LTE데이터 109) 공시지원금이 31만6000원에 달해 사실상 공짜폰과 다름없다. 중국산 스마트폰의 가격 경쟁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SK텔레콤 ‘루나S’, KT ‘비와이’, LG유플러스 ‘H폰’. <사진=각사 홈페이지>

SK텔레콤의 전용폰 라인업은 루나S 56만8700원, A8 64만9000원으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제품 사양은 크게 뛰어나다.

5.7인치 쿼드HD 디스플레이와 4GB 램, 64GB 내장 메모리, 1300만 화소 카메라를 갖춘 루나S의 사양은 80만원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못지 않다는 평가며 5.7인치 대화면에 풀메탈 디자인을 적용한 A8도 고객 만족도가 높다.

특히 루나S와 A8은 전작이 각각 20만대, 40만대씩 팔린바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루나S는 SK텔레콤이 TG앤컴퍼니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내놓은 후속작이라는 측면에서 대기업 중심의 이통 시장의 저변을 어느 정도 넓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들 전용폰이 갤노트7의 빈자리를 채우는 역할을 일정 부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대 기대작이었던 갤노트7의 판매중단 및 환불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에 직면한 이통3사 입장에서는 당분간 전용폰과 중저가폰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라인업은 강화되고 있지만 전용폰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특색이 뚜렷하지 않아 일반 중저가폰과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는 지적이다. 전용폰이 자체가 마케팅 요소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과 품질외에 자사만의 강점과 어우러지는 추가적인 서비스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전용폰은 말 그대로 특정 통신사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기에 인기가 많은 제품을 전용폰으로 출시하기는 어렵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모든 통신사와 계약해야지 더 큰 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전용폰이 이통3사의 새로운 ‘무기’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제품 판매외에 복합적인 구매 요인을 추가하는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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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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