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현대·기아차 파업 여파에 車부품사 ‘울고 웃고’

기사입력 : 2016년10월28일 13:24

최종수정 : 2016년10월28일 13:24

모비스·만도 호실적, 현대위아 반토막...국내 공장 부품 공급 중단, 해외 매출로 채워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파업으로 인해 자동차 부품사의 3분기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현대차 노조는 7월부터 24차례 파업,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대 생산 차질을 빚고 임금협상을 마쳤다. 8월부터 20여차례 파업한 기아차의 임금단체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고(高)사양 차량 판매 증가 덕을 톡톡히 봤고, 만도는 해외 판매를 강화해 매출처를 다변화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에 엔진 및 부변속기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위아는 실적이 반토막 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72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7% 늘어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7780억원으로, 3.5% 올랐고, 당기순이익도 7058억원으로 14.3% 올랐다. 완성차 파업으로 인한 부품 공급 물량 감소에도 불구,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부문별 매출액에서는 모듈(부품 덩어리) 및 핵심부품 제조부문과 부품 사업 모두 늘었다. 3분기 제조부문 매출은 7조1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또 부품 매출액도 3% 증가한 1조641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SUV 등 국내외에서 고사양 차량 판매가 늘었고, 신차 효과에 따라 핵심 부품도 증가했다”면서 “지난 5월 가동을 시작한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부품 공급이 늘면서 3분기 실적 향상을 이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인 만도도 실적 향상을 이뤘다. 중국 및 인도 등 해외 시장 다변화 덕이다.

만도는 3분기 영업이익 7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568억원으로 6.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47억원으로 69.5%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증가세인 친환경차에 핵심 부품인 조향 및 제동 장치를 공급하고 있는데다, 최근 자율주행 기능인 운전자지원장치(ADAS) 공급이 늘어난 점도 실적 증가 요인이다. ADAS는 제네시스 등 현대·기아차 주요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는 완성차 파업에 실적 급감을 피하지 못했다.

현대위아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6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4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439억원으로 3.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억4400만원으로 99.2% 감소했다. 이외에 멕시코법인에 대한 신규 투자와 서산 엔진공장 추가건설에 따른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

한편, 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공장 생산 확대가 주효했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반조립제품(CKD)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