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 영구채 1조원 인수...수은, BIS비율 고민 던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03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11월03일 09:02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실패땐 영구채 폭락으로 재무건전성 악화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일 오후 3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송주오 한기진 기자]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영구채를 1조원어치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비율 하락을 막고 대우조선해양의 재무건전성도 개선할 수 있는 '일석이조'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 기존 대출채권 일부를 영구채로 받을 경우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는 주식보다 선순위라 BIS비율 유지에 유리해서다. 물론 대우조선이 정부 예상과 달리 2018년이후에도 경영정상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영구채 가격하락에 따른 BIS비율 하락은 불가피하다. 

영구채 매입과 달리 대출채권중 1조원을 주식으로 전환하면 수출입은행의 BIS비율은 0.7%p 내린 9.8%로 하락한다. 이 경우 정부의 추가 출자(세금 투입)가 필요하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건전성 마지노선으로 2019년까지 BIS비율 10.5%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1조원대 현물출자로 9.7%에서 10.5%로 끌어올렸다.

수출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여신 잔액은 9조2000억원(9월말)으로 이중 2조3000억원은 대출금, 6조9000억원은 RG(선수금환급보증)다. 출자전환은 RG를 제외한 대출잔액에서 이뤄진다. 만약 대출잔액 모두를 출자전환에 사용해 회수하지 못할 경우 최대 1.4%p 이상 BIS비율이 떨어진다.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의 영구채를 매입할 경우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출자전환을 금한 수출입은행법을 준수할 수 있다. 수출입은행은 김앤장 등 법무법인 3곳에 출자전환의 위법성을 문의했는데 2곳은 “문제없다”고 답했지만 1곳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했다. 수출입은행에서는 위법성 여부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 영구채 매입으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일 산업은행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대우조선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입은행이 출자전환보다 영구채 매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영구채로 대우조선을 추가 지원하면 당장 BIS비율이 하락하거나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면서도 "만약 대우조선의 가치가 폭락하면 시세가격도 덩달아 떨어지기 때문에 BIS비율이 하락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럴 경우 코코본드(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자본 확충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 입장에서 영구채는 원금을 상환하지 않고 이자만 지급하기 때문에 회계상  100% 자본이 된다.  부채비율 악화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영구채는 만기가 없기 때문에 발행금리가 높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거의 자본이라 상환을 걱정할 필요없지만, 일반 채권보다 발행금리가 높아 발행자(대우조선해양) 입장에서는 이자부담이 있다"면서 "스톡옵션과 스텝업 등 발행조건에 따라 주식(자본)이 아니라 채권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