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민준 기자]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스페인터미널 인수전에 참여한다.

4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3일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매각 입찰서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터미널 확보로 안정적 선적과 하역이 기대된다"며 "한진해운 미주노선은 현대상선과 화주 정보가 중복되는 등 매력이 크지 않지만, 터미널은 적자를 보는 사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은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100%이며, 매각가격은 120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지브롤터해협에 위치해 아프리카 항로로 가는 핵심 관문으로 여겨진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알헤시라스 터미널 지분 100%를 IBK투자증권에 1461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한진해운은 이 터미널의 지분 25%를 300억원에 되사서 터미널 운영을 맡고 있다. 이 터미널에 대해 한진해운은 동반 매도권(1대 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때 2대 주주 지분도 같은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갖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