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은행 과점주주, 차기 행장 누굴 미나?

기사입력 : 2016년11월18일 15:15

최종수정 : 2016년11월18일 15:15

이광구 행장 연임 유력…금융당국 의지도 여전히 변수

[뉴스핌=김연순 기자] 4전 5기 끝에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의 향후 로드맵이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새 이사진이 구성되면 내년부터 과점주주 중심의 새로운 경영권이 행사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과점주주를 중심으로 내년 상반기 새 행장 선임과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관심을 끄는 건 내년 2월 경 선임될 우리은행장이다.

18일 금융권 및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새 이사진은 총 5명으로 과점주주인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동양생명, 한화생명, IMM PE 등이 추천한 사외이사다. 기존 사외이사 중 내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4인(홍일화, 천혜숙, 정한기,고성수)과 2017년(3월)에 임기가 끝나는 2인(이호근, 김성용) 모두 조기 사임할 예정이다. 5명의 새로운 사외이사와 함께 기존 사내이사(이광구 행장, 정수경 상근감사) 2명, 예보 추천 비상임이사 1명을 포함한 8명의 이사진이 새롭게 구성된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12월 중순 딜(Dea[) 클로징 이후 새로운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 구성해서 행장을 선임하게 될 것"이라며 "과점주주 중심의 경영이 우리은행 내에서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후임 우리은행장 선임 때까지 임기가 자연스럽게 연장된다. 새 행장은 내년 2월 경 선출될 겻으로 예상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내년 1월 경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중심으로 임원추천위위원회(임추위)가 구성되고 우리은행장 선출 작업에 나선다. 정부가 밝힌 대로 우리은행 임추위는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 3명 이상 ▲ 사외이사 과반수 이상 요건에 맞게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고위관계자는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우리은행장과 관련해 주주총회에서 특별한 의사결정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임기가 연장되게 돼 있다"면서 "과점주주 이사회 중심의 임추위는 1월 말이나 2월 초에는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역시 최근 "내년 2월 경 새 행장 내정자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기 우리은행장은 과점주주 이사진의 결정에 따라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우선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제기된다. 우리은행 체질개선에 따른 민영화 성공은 이광구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우리은행은 체질개선에 본격 나서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NPL커버리지 비율은 159.8%로 전년 동기 대비 42.3%포인트 늘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9월 말 1조1059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변수가 없지는 않다.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 이후 낙하산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업계에선 금융감독기관 수장 출신의 특정 인물이 차기 우리은행장에 낙점됐다는 얘기도 심상찮게 나오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도 우리은행 민영화 이후에도 잔여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인사개입 없이 새로운 과점주주 이사진 중심으로 차기 행장이 선출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과점주주들 이사진의 판단과 선택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다만 현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연임에 대해선 여지를 두고 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새 이사진 중심으로 3월 주총까지 기다리지 말고 이전에도 새 행장을 선출할 수 있다"면서 "새 이사회에서 다른 의견을 내면 시기는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광구 행장의 연임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과점주주 이사진 역시 여전히 (행장 선임과 관련해) 금융당국 의중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