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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강퉁시대] 글로벌 투자 귀재들이 눈독 들이는 선강퉁 유망주

기사입력 : 2016년11월29일 17:12

최종수정 : 2016년11월29일 17:12

[뉴스핌=황세원 기자] 글로벌 투자자들의 이목이 12월 5일 개통하는 중국 선강퉁(深港通, 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 시행을 목전에 두고 선전 증시에 쏠리고 있다. 특히 선전 증시는 첨단 IT, 헬스케어, 미디어 등 해외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성장주가 대거 포진해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메이디그룹, 장안자동차, 중천성투, 노반전기, 해강위시, 한삼제약 등 저평가·고배당주 및 QFII 선호주를 위주로 선강퉁 주요 추천주를 살펴본다. 이들 종목은 중국 유력 증권기관들도 유망주로 자주 이름을 올리는 종목들이다.

◆ 뛰어난 성장성에 저평가·고배당 종목

선전 증시는 본토 시장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고 주가 회전율이나 변동성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막연히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에 임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선강퉁 투자와 관련해 “주요 우량주나 QFII가 4분기 이상 대량으로 보유했던 주식, 저평가·고배당주와 본토 대비 저평가된 홍콩 우량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신중하게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중국 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다 환율 변동에 따른 투자수익률 영향 등 리스크가 많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공부를 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중국의 유력 증권사인 장강증권(長江證券, 000783.SZ)이 발표한 선강퉁 11개 추천주는 선강퉁 투자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강증권 선강퉁 11개 추천주’는 ▲최근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 ▲주가수익배율(PER) 30배 이하 ▲시가총액 200억위안 이상 ▲최근 3년간 평균 배당률 2% 이상 ▲선강퉁 특징주 등을 고려해 선정한 것으로 표와 같다.

추천주 가운데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333.SZ)은 대표적인 선강퉁 수혜주이자 저평가·고배당주 종목이다. 메이디그룹은 하이얼, 거리전기와 함께 중국 3대 가전업체로 꼽힌다. 메이디그룹의 시가총액은 1518억위안(약 26조1582억원)으로 경쟁사들 가운데 단연 1위다. 2015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27억위안(한화 약 2조188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수익배율(PER)은 11배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저평가 매력이 높다는 게 증권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가전업체 가운데에서도 메이디그룹이 유독 이목을 끄는 이유는 백색가전 외에 소가전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의 백색가전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진입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소가전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 중국의 소가전 시장은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로봇청소기·구강 케어 등 차세대 소가전 제품은 매출증가율이 무려 400%에 달한다.

메이디는 소천아(小天鵝A, 000418.SZ), 위령홀딩스(威靈控股, 00382.HK) 등 굵직한 상장사를 포함해 10여 개의 유명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동종업계 상장사 가운데에서는 최대 규모인 53억위안(약 9133억원)을 연구개발(R&D) 분야에 투자해 차세대 소가전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2015년 기준 메이디는 중국 소가전 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2016년 시장점유율은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메이디그룹은 일본 '도시바 가전사업부', 독일 로봇 기업 ‘쿠카’, 이탈리아 에어컨 제조업체 ‘클리베(Clivet)’ 등을 연이어 인수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M&A를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인수·합병에 기반한 장기 신성장동력이 확보되면서 메이디그룹의 투자 매력도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저평가 추천주 장안자동차(長安汽車, 000625.SZ, 전신은 1862년 설립된 상하이양포국)는 중국 내 업계 4위의 자동차 전문제조업체로 1996년 선전 증시에 상장됐다. 2015년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32% 증가한 668억위안(한화 약 11조5000억원), 100억위안(한화 약 1조 720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데 비해 PER는 7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시장에서 ‘장안자동차’라는 브랜드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세금 감면 등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최근 장안자동차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장안자동차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3년 전 대비 1%포인트가량 상승한 3%를 기록하며 도요타, 폭스바겐 등 주요 브랜드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나 홀로' 강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투자 확대를 통해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에 적극 진출하며 장기 성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10년간 180억위안의 자금을 신에너지 자동차 개발·생산에 투자키로 했으며, 2020년까지 40만대의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천성투(中天城投, 000540.SZ)도 대표적인 시총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은 기업이다. 1980년에 설립된 중천성투는 구이저우(貴州)성 기업 최초의 상장사이자 유일한 부동산개발업체로 시가총액은 292억위안(약 5조124억원)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이 63%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PER는 10배 정도에 불과해 전형적인 저평가 종목으로 관심을 끌고있다.

◆ QFII들이 사서 묶혀두는 종목

QFII(적격 외국 기관투자자)가 장기간 대량으로 보유한 종목 역시 주요 투자지표로 선강퉁 투자에 앞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는 주식으로 꼽힌다.

중국의 유력 증권매체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최근 1년간 QFII가 대량으로 지분을 보유한 선호주의 시가총액은 2015년 3분기 중국 증시 폭락 당시를 제외하고는 1000억위안(약 17조2600억원) 이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선전 주식의 평균 시가총액은 300억위안으로 약 1/3을 차지했다. QFII 선호주 중에 선전에 상장된 기업 수는 총 37개로 메인보드, 중소판, 창업판에 각각 13개, 18개, 6개가 상장돼 있다.

업종별로 보면 QFII 선호 선전 상장주식 가운데에서도 화학공업과 가정용 전자제품 관련주가 각각 5개씩 상위권에 포진해 있고 식음료, 의약·바이오 관련주가 4개씩 이름을 올리며 그 뒤를 이었다. 작년 중국 증시 호황기 때 동반 상승 효과를 누렸던 컴퓨터 관련주도 3개가 포진됐다.

QFII 선호주 중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노반전기와 해강위시이다.

노반전기(老板電器, 002508.SZ)는 중국의 대표적인 주방용 가전제품 전문업체로 2010년 11월 선전 증시에 상장됐다. IT, 반도체, 바이오 등 신흥산업이 주를 이루는 선전 증시에서 노반전기가 관심을 받는 이유는 가전 가운데에서도 주방후드라는 세부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 기름에 볶고 튀기는 요리 문화가 발달해 요리 시 다량의 오염물질이 발생한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들이 주방후드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흡입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반전기는 1979년에 설립된 이래 중국의 대표적인 가전 전문업체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특히 노반전기는 소비자들에게 중국 요리 문화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노반전기는 주방후드 매출 기준 18년 연속 1위를 수성해왔으며 2015년에는 프리미엄 소가전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시가총액은 268억위안(약 4조 6187억원)이며 주가수익배율(PER)은 41배 정도이다.

해강위시(海康威視, 002415.SZ) 또한 저평가된 선강퉁 주요 관심 종목이다.

해강위시는 영상보안장비 하드웨어 및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 전문업체로 CCTV 설비를 비롯해 영상저장장비(NVR, DVR) 및 보안 솔루션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해강위시가 선강퉁 수혜주로 관심을 받는 이유는 시장의 높은 성장잠재력 때문이다.

2015년 기준, 중국의 글로벌 영상보안 시장 점유율은 30%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국의 보안 시장은 여전히 저화질 영상설비장치가 주를 이루고 있어 향후 중산층 증가 및 보안의식 제고에 따른 고화질, 고압축 영상설비 대체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해강위시는 업계에서 최고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해강위시는 중국 영상보안장비 시장 선두기업으로 2015년에는 글로벌 CCTV 설비·영상저장장치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은 52%에 달하는 반면 PER은 28배로 다른 선전 상장주 대비 저평가돼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삼제약(漢森制藥, 002412.SZ)은 QFII가 11분기 동안 장기 대량 보유한 대표적인 QFII 선호주이다. 주력사업은 중약 및 양약 제제 생산으로 2010년 선전 증시에 상장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증가율은 17%로 시가총액은 51억9500만위안(약 8917억원), PER는 53.4배 수준이다.

2015년 한삼제약은 단기 마케팅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순이익증가율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캐시카우’라 불리는 중국의 OTC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에는 의료서비스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어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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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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