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혁신책임자·미래전략실 신설
[뉴스핌=이지현 기자] 한화생명이 본사 조직을 개편했다. 새로운 보험분야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에 대비하고, 한화생명이 집중하고 있는 핀테크 부문을 강화하는 취지다.
한화생명 여의도 사옥 <사진=한화생명 제공> |
한화생명은 1일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국내 저성장 저금리 지속, 재무건전성 및 소비자 보호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본사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선 전사적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고혁신 책임자를 대표이사(CEO)직속으로 개편했다. 최고혁신책임자에는 박상욱 전 투자전략실장을 임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IFRS도입과 더불어 최근 보험산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최고혁신책임자 자리를 신설했다"며 "전문적인 혁신안 마련과 빠른 결정을 위해 CEO직속으로 놓고 혁신을 추진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있던 전사혁신실은 미래전략실로 변경됐다. 기존 전사혁신실에서 혁신업무 기능을 빼고, 디지털·핀테크 등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기능으로 탈바꿈한 것.
미래전략실장에는 황승준 실장이 임명됐다. 황승준 실장은 한화 자산운용에서 전략기획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화생명은 이처럼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설 부서장에 투자 및 자산운용분야 전문가를 임명했다. 최근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돼 보험사의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하고 있고, 2021년 IFRS17 도입에 앞서 자본확충이슈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투자 전문가를 핵심부서에 영입해 이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화생명은 본사 기구조직도 3부문 9사업본부 39팀에서 2총괄 9사업본부 40팀으로 개편했다. 또 중요 채널의 시너지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대표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자회사에는 박상빈 한화손해사정 대표이사, 이경근 한화라이프에셋 대표이사, 문희수 한화금융에셋 대표이사가 임명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