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권을 무기로 국제사회에 조건을 내걸었다. 미국과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는 국가에 대해서만 해협 통행을 전면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영토 내에서 이스라엘과 미국 대사를 추방하는 모든 아랍 및 유럽 국가에 대해 10일(화요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무제한 통과를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RGC는 해당 국가들이 이스라엘 및 미국과 외교 관계를 단절할 경우, 이 전략적 수로를 통과할 "완전한 권리와 자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이 약 34㎞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핵심 병목 구간이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해 해협 통행이 사실상 마비되고 중동 내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국제 유가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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