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17 대입] 정시마감 앞두고 치열한 '눈치작전'…"단순변심은 금물"

기사입력 : 2017년01월03일 14:42

최종수정 : 2017년01월03일 15:01

'불수능' 변별력 상승에도 심리적 압박 더해져 '안정' 선호
지나친 눈치작전과 하향지원은 오히려 毒
서울시립대·청주교대 등 8개 대학은 3일 원서 마감
4일 대학별로 다른 '마감 시간' 미리 숙지해야
유웨이어플라이·진학사어플라이 공통 원서접수

[뉴스핌=김범준 기자] 2017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3일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불수능'으로 변별력이 높아졌는데도, 어려운 수능이 수험생들의 심리를 더욱 압박한 탓인지 '눈치'를 보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발표 날인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능 점수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마감 임박 때까지 눈치를 보다가 낮은 경쟁률을 보이는 학과에 지원해 합격률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정시가 곧 마지막 지원 기회'라는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수험생들은) 대개 안정 혹은 하향지원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한 뒤 "눈치작전에 휩쓸리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특히 원서접수 마감이 다가올수록 '좋은 대학 낮은 학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해당 대학, 해당 학과에 이상 과열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하향지원이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배치참고표에서 너무 낮지 않고, 모집인원이 많으며, 반영과목이나 요소가 많은 곳이 합격에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또 올해 자연계열 학생 증가로 이 계열 인기학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인문계열 학생 중 수학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 할 가능성 역시 수험생들을 더욱 눈치보게 만드는 요인이다.

실제 눈치작전에만 골몰하다가 진학담당 교사‧입시전문가들과 상담을 통해 준비한 포트폴리오와 실제 원서접수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렇게 중심과 전략이 흔들리면 3번의 지원 기회에서 모두 불합격의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눈치작전을 고려해야 한다면 3개 군 중 2곳은 적정·안정지원을 하고, 전략적으로 노리는 1곳을 정해 소신지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주문한다.

또 "준비과정에서 충분히 고려된 '플랜B(대안)'라면 괜찮겠지만, 경쟁률 등 단순 변심으로 인해 지원 대학 및 학과가 달라진 경우라면 합격 가능성이 대체적으로 낮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2017학년도 대학 정시입시 설명회를 찾은 한 학부모가 수능성적을 계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대부분 대학의 원서접수 마감은 오는 4일이지만, ▲서울시립대 ▲세종대 ▲서울과학기술대 ▲대전가톨릭대 ▲청주교육대 ▲대구교육대 ▲광주과학기술원 ▲광주가톨릭대 등은 하루 빠른 3일 마감한다.

이날 오후 5시에 마감하는 서울시립대(가·나군)의 경우 총모집인원 937명에 현재(오전 10시 기준) 1685명이 이미 원서를 접수해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10명을 모집하는 철학과(일반전형 인문계)에 37명이 지원해 현재 3.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연계에서는 물리학과가 4.13대 1(8명 모집에 33명 지원)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12명을 모집하는 도시행정학과에는 현재 9명만 지원한 0.75대1의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원서 마감 시간이 짧게는 약 3시간, 길게는 30시간 가량 남은 현시점에 '미달'됐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주요 대학의 경우, 마감 시각 임박해서 접수가 몰리는만큼 결과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는 4일 오후 5시에 원서 접수를 마감하는 연세대학교(서울)의 경우, 일반전형(나군) 전체 1213명 모집에 현재 313명만 접수해 평균 0.26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6학년도 대입 정시전형에서 연세대는 전체 1326명 모집에 6364명이 최종 지원해 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 일정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공>

한편 오는 4일 원서접수 마감 이후, 모집군별로 ▲가군은 1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나군은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7일간 ▲다군은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11일간의 전형 기간을 가지며, 학교별로 개별 일정을 진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 목요일 이전으로 예정돼 있다.

전형을 모두 마친 후 합격자는 2월 3일부터 동년 6일까지 4일간의 정시 등록기간에 등록을 마쳐야 한다. 미등록에 따른 충원 등록마감일은 2월 17일까지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