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범죄액션영화의 신세계를 연다…박광현X지창욱 '조작된 도시'(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배우 지창욱(왼쪽부터), 심은경, 안재홍, 박광현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원조 베테랑 감독과 대세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조작된 도시’가 올겨울 새로운 범죄액션영화 탄생을 예고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박광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이 자리했다.

‘웰컴 투 동막골’(2005) 이후 오랜만에 국내 극장가에 돌아온 박광현 감독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12년 동안 백수 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볼 기회가 많아졌다. 근데 영화 표현에 있어서 방식이 다들 한결같더라. 우리는 21세기, 미래에 살고 있는데 영화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가장 현재와 닮은 영화를 만든 건데 아이러니하게도 다들 새롭다더라. 그냥 젊은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기획된 영화가 바로 ‘조작된 도시’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물. 박광현 감독은 “기존 범죄 영화가 가지고 있는 무겁고 잔인한 스타일이 아닌 경쾌하고 밝고 뜻밖의 설정들, 사건 전개를 가지고 적어도 한국에서는 처음 보는 범죄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순간에 살인자가 된 남자, 타이틀롤 권유 역은 지창욱이 열연했다. 권유를 통해 첫 스크린 주연작을 선보이게 된 지창욱은 “출연을 놓고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첫 영화라 내가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싶었다. 또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만화적 요소나 표현이 어떻게 구현될까 걱정과 불안함이 있었다. 그러다 감독님을 만났다. 그러면 명확해질 것 같아서였다. 근데 감독님을 만나자마자 설득당했다. 해야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합류 과정을 털어놨다.

배우 지창욱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권유는 게임 세계 속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평범한 백수다. 지창욱은 “권유가 하는 게임이 실제 내가 고등학교 때 즐겨한 거다. 그때 PC방을 굉장히 많이 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생각보다 익숙했다. 캐릭터를 위해서 그 부분에서 따로 준비할 건 없었다. 항상 했던 거다. 백수 모습 또한 마찬가지다. 작품 하나 끝난 후 나와 비슷하다. 집에 있는 모습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액션에 있어서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고. 캐릭터를 위해 두 달 가까이 액션스쿨에서 살았다는 지창욱은 “액션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훈련을 받았다.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이걸 찍고 ‘더 케이투’를 했는데 그때도 (‘조작된 도시’ 촬영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에서 가장 많이 맞았다. 사실 그동안은 항상 때렸는데 이번에는 상당히 많이 맞았다. 감독님께 생각보다 맞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처음에는 맞는 게 마음이 편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맞으면 마음은 편하지만 몸이 너무 아프더라”며 “맞는 것보다 때리는 연기가 더 낫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권유의 게임 멤버이자 대인기피증 초보 해커인 여울은 그간 밝고 명랑한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심은경이 연기, 다크한 반전 매력을 뽐냈다. 심은경은 “해커 캐릭터가 쉽게 맡을 수 없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여울은 기존 해커들과는 다른 차별성이 있다. 해커다운 면모도 있으면서 소녀스럽고 귀여운 부분도 있다. 또 메이크업도 진하고 의상도 여울만의 색깔이 있다. 스모키 메이크업이랑 핫팬츠 등 의상을 입었는데 낯설면서도 신나더라.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배우 심은경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조작된 도시'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어 심은경은 “제가 처음 사람 만날 때 낯을 가린다. 밝고 재밌는 면모도 있지만, 그와 반대되는 면도 있다. 은둔형은 아니지만 그런 낯을 가리고 하는 부분들이 비슷한 것 같다. 근데 저보다 머리는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멤버 특수효과 전문 데몰리션은 안재홍이 맡았다. 안재홍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어서 기대됐다. 근데 촬영하면서 더 재밌었다”며 “실제 저희 특수효과팀이 데몰리션이었다. 그 형들이 버튼 누르는 법 등 디테일을 많이 지도해줬다. 동작 하나하나가 전문가처럼 보일 수 있게 많이 가르쳐줬다. 폭탄 터지고 너무 신났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시선을 강탈하는 스타일링과 관련해서는 “특수효과팀 형 중에 액세서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꽤 있어서 귀걸이도 하고 가발도 썼다. 팔찌, 교정기 등을 착용했다”고 예고해 영화 속 모습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조작된 도시’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