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우건설 미공개 정보유출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 작년 11월 회계법인이 대우건설 분기보고서에 대해 '의견 거절'을 낸 사실이 공시 전 미리 알려졌다는 의혹 때문이다.
9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대우건설 이상거래 관련) 심리 결과를 받았고 이제 금감원에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거래소와 함께 이상징후를 발견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4일, 대우건설의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대우건설 3분기 재무제표 검토보고서에 '의견 거절'을 밝혔다. 하지만 해당 내용이 공시되기 전 거래일인 11일, 대우건설의 공매도 거래량이 상장 이래 최대치(119만5380주)를 기록하면서 해당 내용이 공시 전에 시장에 미리 알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날 대우건설 주가는 장중 한 때 7600원까지 치솟았다가 6610원에 마감했다. 9일 오후 3시 현재 해당종목은 당시보다 30.5% 하락한 5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