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설탕의 유해성을 알아보고 건강하게 당 줄이는 법을 알아본다. <사진=KBS> |
'생로병사의 비밀' 당 줄이고 건강하게 사는법…설탕의 유해성, 조기 초경·여드름과의 연관성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1일 밤 10시 2017 신년기획 당 줄이기 프로젝트 2부 ’당(糖) 줄이고 당당하게 삽시다’ 편을 방송한다.
최근 미국 제당업계가 심장질환의 원인을 설탕이 아닌 포화지방을 주범으로 몰기 위해 1960년대에 로비한 사실이 문서로 공개됐다.
직장인 인기 점심메뉴인 비빔밥과 비빔냉면에는 각각 당류 30g, 35g 이 들어 있다. 무려 콜라 한 캔(27g)보다 많은 당 함량이다.
당 섭취가 과다할 경우, 조기 초경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단 음식은 피지분비를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설탕의 유해성을 알아보고 건강하게 당 줄이는 법을 알아본다.
◆삼시세끼만 밥만 먹어도 당류 기준량 초과
광고회사 대표 배은지 씨는 평소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 음료, 과자 등 군것질을 조심했다. 하지만 배씨의 하루 당 섭취량을 살펴보니 삼시세끼만으로도 당류 섭취량이 85g에 달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의 외식영양성분자료집 기준). 이는 WHO 권고기준 50g의 1.5배를 넘는 수치다.
우리 입맛이 얼마나 달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 류미라 박사 연구팀과 함께 20대 남·북 청년을 대상으로 단맛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설탕 농도가 다른 5단계의 두유를 시음해보고 입맛에 맞게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그 결과, 북한이탈청년의 35%가 단맛의 가장 낮은 단계를 선호한 반면에 국내 대학생은 4%만이 같은 선택을 했고, 76%는 비교적 강한 단맛을 선택했다.
◆콜라 한 캔과 같은 어린이 홍삼음료 속 당류 함량
국내 어린이들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전체 섭취 에너지의 11.8%에 달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권장 기준(3~11세 이하 적정 당 섭취량 30g)을 이미 초과했다. 특히 어린이들이 당류를 섭취하는 주요 식품으로 음료수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서 문제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상당수 어린이 홍삼음료 제품에는 홍삼의 쓴맛을 감추기 위해서 콜라와 비슷한 100㎖당 10g의 당류가 들어있다고 한다. 아이들 건강을 위해 먹는 홍삼 식품이 오히려 당 섭취를 부추기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설탕의 유해성을 알아보고 건강하게 당 줄이는 법을 알아본다. <사진=KBS> |
◆설탕의 유해성-미 제당업계의 음모, 조기 초경·여드름과의 연관성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스탠턴 글랜츠 교수가 설탕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미국 제당업계가 1960년대에 설탕 섭취가 심장질환과 무관해 보이도록 연구비를 로비해온 상황. 최근 들어 설탕의 유해성에 관한 연구가 발표되고 있다.
특히 첨가당 음료를 마시는 아이들은 조기 초경이 올 가능성이 크다. 조기 초경은 키 성장 외에 비만, 고혈압, 대사 증후군 등 각종 성인병에 악영향을 준다고 한다.
또한 서울대병원 서대헌 교수는 식습관이 여드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여드름 환자군과 대조군의 식습관 및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여드름 환자군이 대조군에 비해 초콜릿, 아이스크림, 도넛 같은 당부하지수가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 줄이고 당당하게 사는 법
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국제식품박람회 SIAL이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박람회의 관심은 저당 제품에 집중됐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1월 1일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주에서 소다세 부과가안이 의회를 통과화는 등 세계적으로 당 줄이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당 줄이기를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16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당류저감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특히 어린이들이 단맛에 길들여지지 않기 위한 식습관 교육이 활발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한국인 3명중 1명은 외식을 매일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집 밥을 외식처럼 만드는 요리법까지 유행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설탕으로 음식의 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과일, 채소 등 천연 재료를 이용해 단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