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미래부,'K실리콘밸리'사업 '뻥튀기'...수출액 7배 부풀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26억 수출액을 1600억으로 과다포장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일 오전 11시1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지원사업 성과를 7배 이상 부풀린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상담 1600억원을 마치 글로벌 사업의 최종 성과인 것처럼 홍보했지만 실제 수출금액은 226억에 불과해 과대포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래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ICT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K-글로벌 실리콘밸리(K실리콘밸리)’ 프로젝트를 지난해까지 총 5회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2013년부터 미래부가 맡고 있다.

미래부가 공개한 K실리콘밸리 사업 성과(수출상담)은 2013년 4760만달러, 2014년 5074만달러, 2015년 3900만달러 등 3년 누적 1억3734만달러(1600억원) 규모다. 지난해 성과는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아 관련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미래부는 이를 수치를 토대로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이 확실한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하고 있다. 2013년 36개, 2014년 40개, 2015년 39개 등 3년간 총 115개 기업을 지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당 약 119만4000달러(14억원) 가량의 수출 지원 효과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취재결과 실제 수출실적 규모는 1946만달러(22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미래부가 성과로 공개한 수출상담 금액 대비 14%에 불과한 수치다. 미래부는 실제 수출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도별 사업에 따른 수출상담 금액과 실제 수출실적의 차이는 크다. 미래부가 처음으로 K실리콘밸리 사업을 주관한 2013년에는 4760만달러의 수출상담 금액 중 34%인 1655만달러가 실제 수출로 이어졌지만 2014년에는 5074만달러 중 5%에도 미치지 못하는 247만달러만 수출로 연결됐다.

2015년 현황은 더욱 심각하다. 3900만달러 상담금액 중 1%를 간신히 넘는 44만달러만이 수출로 이어졌다.

글로벌 진출 사업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수출상담 금액을 성과로 공개한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수출상담은 미팅만 많이 잡아줘도 얼마든지 부풀릴 수 있는 수치”라며 “수출상담 금액을 최종 성과처럼 공개한 것은 문제가 있다. 수출실적만 공개하거나 아니면 상담금액과 수출금액을 모두 밝히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예산을 계속 확보하고 박근혜 정부의 핵심사업인 창조경제와 연결시켜 최대한 성과를 키우기 위해 수출상담 금액을 실제 수출금액인 것처럼 부풀린 것으로 보인다"며 "오해의 소지가 크기 때문에 이런 관행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2013~15년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기업들이 실제 수출실적이 있더라도 계약 조건상 공개를 꺼리는 경우 등이 있어 실적조사에 어려움이 많다”며 “향후 프로그램 성과제고를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