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현대차 신사옥, 봉은사 일조 침해없다"...사업비 17조로 늘어

기사입력 : 2017년02월03일 10:55

최종수정 : 2017년02월03일 10:55

환경영향평가 결과 일조 영향 296m 벗어나
GBC 최대 난제 해결, 봉은사와 대화 남아

[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이 될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사업착공에 최대 난관인 봉은사 일조권(햇빛 가림) 침해 여부가 “영향없음”으로 결론 났다. 현대차는 사업비를 당초보다 크게 늘린 ‘17조3130억원’을 들여 지상 105층, 높이 569m짜리 국내 최고 층 빌딩을 짓는다.

서울시 강남구청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환경영향평가서를 공개했다. GBC가 들어선 이후 인근 지역에 미치는 생활환경과 환경오염의 피해를 비롯해 자연생태, 대기질, 온실가스, 수질, 토양, 친환경적 자원순환, 경관, 소음ㆍ진동 등 주요 영향과 이에 대한 저감방안을 담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사옥이 될 서울 삼성동 소재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우선 봉은사는 GBC의 햇빛 가림 현상이 나타나는 위치범위 밖에 있었다. 

일조 침해 여부는 법원 판례를 참조해 두 가지로 조건으로 정했다. ▲ 9시부터 15시 사이의 6시간 중 일조시간이 연속해 2시간 이상 확보되지 못하거나 ▲ 8시부터 16시 사이의 8시간 중 간헐적으로 확보되는 일조시간의 총합이 4시간 이상되지 못하면 일조권 침해로 봤다. 

그 결과 거리상 GBC가 들어서는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2 일대에서 사방 296m 지점까지가 영향권에 놓였다. 봉은사 선불당은 GBC에서 300m가 떨어져 일조 영향 거리를 벗어났다.

개별 건물에 대한 심도있는 조사를 위해 서울시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봉은사 선불당을 포함한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과 현장조사도 실시했다. 그 결과 GBC로 인해 새로 일조 침해가 발생하는 곳은 주거시설 6개로 나타났고 봉은사는 해당되지 않아 “일조 영향 없다”로 최종 결론 냈다. 이번 조사는 GBC 일조 영향을 받는 인근 풍림1차 아파트, 코엑스, 삼성동 165-15번지 일대로 건물 수는 주거시설 등 총 14개, 지점으로는 112곳이다. 

봉은사는 GBC와 봉은사로 도로를 마주보고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 사찰 중 하나다. 봉은사 측은 105층에 달하는 GBC 건물이 올라가게 되면 동절기의 경우 봉은사 전역이 4시간 동안 그림자에 가려 햇빛을 볼 수 없어 일조권 침해가 발생하며, 이에 따라 목재로 지어진 봉은사 건물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로 GBC 건립 자체를 반대한다. 봉은사 내에는 수많은 문화재가 있어 서울시도 환경영향평가에 신중을 기했다. 그래서 GBC 착공에 최대 관문이 봉은사와의 의견 조율이었다. 

서울시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3월에 사업대상지 주민과 이해관계자들과 다양한 의견을 접수 받아 현대차그룹과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봉은사의 민원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당사자간 대화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건축심의서류를 접수 받아 2~3개월 심의를 거쳐 건축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서울시와 현대차는 이르면 6월경 착공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GBC 사업비로 ‘17조3130억원’을 책정했다. 당초 14조8595억원으로 추정됐으나, 사업이 지연되면서 2조5000억원 가량 늘었다. 한국전력의 부지 7만4148㎡를 낙찰 받는 대가로 10조5500억원을 주고 서울시에 공공기여금 1조7941억원, 그리고 GBC를 개발할 현대건설에 공사금액 2조5604억원이었다.

GBC 건물높이도 553m에서 16m 높인 569m로 수정해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출했다. 이대로 건축허가를 받는다면 층수는 그대로 105층이라 123층인 제2롯데월드에 뒤지지만 높이는 555m인 제2롯데월드보다 14m 앞서 국내 최고 높이 빌딩이 된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