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농협은행 이경섭號, '속도 경영' 순익 4750억 목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사쇄신·신입행원 조기 충원…손익 중심 경영전략 수립

[뉴스핌=송주오 기자]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말 부행장의 80%를 교체한 데 이어 신입행원 모집을 앞당기는 등 조직의 변화 속도를 높였다.

여기에 새로운 경영 전략을 덧입혀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독려하는 모양새다. 임기 마지막 해를 맞아 확실하게 실적 개선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사진=NH농협은행>

이 행장은 3일 ‘농협은행 3.1’ 전략을 발표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농업자금 지원 중심의 '농협은행 1.0', 수익센터 역할에 중점을 둔 '농협은행 2.0'을 경영전략으로 삼았다. 이에 이은 3.0 경영전략은 수익 창출과 함께 농협은행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한 '3.1 전략'은 농협법 1조(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에 기여)에 기반해 올해 손익 목표인 4750억원(명칭사용료 제외)을 달성하자는 게 골자다. 지난해 순이익와 비교하면 4배 이상의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11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년(1745억원) 대비 37%나 감소한 수준이다.

조선 및 해양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급감했다. 이는 일종의 빅베스(Big Bath, 누적된 손실을 털어내는 것)였다. 또 연말까지 충당금을 추가해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100%를 넘겼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는 무너진 기초 체력을 단단히 정비하는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지난해 말 부행장급 11명 중 9명을 교체하는 초강수 인사를 단행, 조직 분위기에 긴장감을 높였다. 임기가 남아있는 부행장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 그 자리에 뛰어난 영업 성과를 보인 이강신 충남영업본부장과 이인기 전북영업본부장, 이창현 세종영업본부장, 김연학 농협중앙회 인재개발원부원장 등을 발탁했다. 본부 부서장도 42명 중 33명을 바꿨다.

대대적인 인사 쇄신 바람 속에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 행장 유임을 결정, 힘을 실어줬다.

올해는 신입행원을 조기에 충원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2일 200명 규모의 6급 신입행원 모집 공고를 냈다. 통상 3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상반기 공채 모집을 한달여 앞당긴 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선발한 신입행원 연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입행원 조기 충원은 지역 영업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신입행원 모집 요강에서 권역별 지역 인재를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행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소매금융과 농업금융, 공공금융 등 강점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의 소매금융 강화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작년 농협은행은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가운데 가계대출 순증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4.8% 늘어난 11조1404억원을 기록했다. 총 잔액 규모에서는 5위에 그쳤지만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신규 대출을 급격히 늘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빅베스를 통해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며 "올해 임기 마지막해인 만큼 다른 해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