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모바일 올림픽 MWC D-5…한·중 '주연 경쟁'

기사입력 : 2017년02월22일 14:52

최종수정 : 2017년02월22일 14:52

삼성전자 스마트폰 빈자리 노려, 신제품 선봬

[뉴스핌=최유리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갤럭시 스마트폰 신작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삼성전자가 빠진 빈자리를 중국업체들이 노리는 가운데 LG전자가 방어에 나선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선 LG전자와 화웨이, 오포 등 중국업체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한 각축전을 벌인다.

특히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 공개를 앞둔 LG전자의 각오는 남다르다. 전작인 'G5'부진을 털고 스마트폰 사업의 재기를 노리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G6 데뷔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개막 하루 전인 26일 낮 12시 G6 공개 행사를 연다. 세계 각국의 언론, 비즈니스 파트너, IT 업계 관계자 1000여명을 초청해 100분간 제품 설명과 체험 등을 진행한다. MC사업본부를 이끄는 조준호 사장이 주요 연사로 나서 기획 배경과 핵심 성능 등을 발표한다.

 

조 사장은 같은 날 별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G6 관련 전략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G6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 여부나 판매 전략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당초 28일에 예정됐던 간담회 일정을 26일로 앞당기면서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G6 공개 행사와 간담회 사이에 화웨이를 비롯해 모토로라, 노키아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 공개 행사가 몰려 있어 이목 끌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MWC에 참가하는 한 전자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G6 쪽으로 관심이 쏠릴 것 같아 막판까지 공개 행사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G6 공개 이후 평가가 향후 판매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서 일부 사양을 공개하고 시선끌기에 나섰다. 전작에서 16:9였던 화면 비율을 18:9로 바꾼 '풀비전' 대화면, V20보다 강화한 오디오 성능, 이른바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를 빼고 후면 고화질 광각 카메라 등을 적용했다. MWC 현장에선 주요 강점을 체험하는 것에 중점을 둔 전시 방식을 선보일 것이라고 LG전자 측은 강조했다.

중국업체들도 주인공 자리를 노리고 있다. 화웨이와 오포가 메인 전시관인 3번 홀에 자리를 잡고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화웨이는 3번홀에서 전략 스마트폰 'P10'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를 전시한다. P10은 독일 라이카와 협력해 개발한 고성능 듀얼 카메라와 홍채인식 기능 등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전작 'P9' 이후 프미리엄폰의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MWC2017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화웨이 제품 추정 이미지 <사진=바이두>

1번홀에선 네트워크 사업 장비를 전시하고, 4번 홀에는 특별 홍보 부스를 마련해 드론, 커넥티드 카, 로보틱스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유수경 한국화웨이 홍보이사는 "특별 부스까지 포함하면 이전보다 전시 규모가 커진 것"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스마트폰 공개 행사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어 4위에 오른 중국 오포는 처음으로 MWC 3번 홀 자리를 꿰찼다. 3번 홀은 7개 홀 중 가장 규모가 커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IBM 등 쟁쟁한 업체들이 매년 단독 부스를 꾸려온 곳이다.

오포는 이곳에서 광학 줌 기능을 담은 카메라 기술 '5X'를 선보인다.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파인드9'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제조사 TCL이 인수한 블랙베리와 중국 레노버가 주인인 모토로라도 MWC에서 신제품을 내놓는다. TCL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외관만 공개했던 '블랙베리 머큐리'를 운영체제(OS) 등이 갖춰진 완제품 형태로 처음 선보인다.

레노버는 보급형 스마트폰 '모토G5플러스'를 출격시킨다. 1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원균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애플과 삼성의 양강 구도가 약해지면서 MWC를 통해 플래그십 시장으로 진출하는 사업자가 급증했다"며 "화웨이, 오포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 중인 중화권 사업자들이 관련 제품을 선보이면서 각축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