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황교안 특검연장 불승인…미궁에 빠진 朴대통령 ‘세월호 7시간’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2:00

특검, 세월호 7시간 규명에 수사력 막바지 집중
朴 근거리 보좌 ‘키맨’ 이영선 수사에 비협조적
朴 세월호 7시간, 결국 ‘미제’로 남나?

[뉴스핌=이보람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불허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은 미궁에 빠지게 됐다.

박영수 특검팀은 28일 내일 준비기간을 포함한 총 90일 간의 수사를 마친다. 특검은 그동안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7시간 진상규명도 노렸다. 하지만 세월호 7시간을 제대로 밝혀내기엔 두 달 남짓한 수사 기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삼성의 최 씨 지원과 이에 대한 대가성을 파헤지는 데도 벅찬 시간이었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하는 세월호.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검은 수사 막바지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을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쏟았다. 지난 24일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고 수사 종료 직전 27일 오늘 이 행정관의 구속영장심사가 예정됐다.

이 행정관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2014년 4월 16일 오전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대면하는 등 당시 행적을 알고 있는 '키맨'으로 꼽힌다. 이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에서 증인신문을 통해 거듭 확인됐다.

박 대통령 측은 세월호 당일 행적을 자세히 밝히라는 헌법재판소의 석명 요구에도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과 비슷한 수준의 자료만을 제출한 상태다.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과의 통화기록 등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는 없다.

뿐만 아니라 이 행정관이 사용하던 차명 휴대전화에서는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가 발견됐다. 그가 김영재 원장 등 이른바 '보안손님'을 청와대로 출입시킨 장본인이라는 얘기다. 특검은 실제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를 적용했다.

결국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을 근거리에서 보좌한 이 행정관의 증언이 당시 주사 시술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의 실제 행적을 밝혀 줄 핵심 단서가 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당일 행적이 특검 수사 후순위를 차지하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법조계와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특검 수사가 시작됐을 당시부터 이 부분이 특검 수사 영역에 포함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박 대통령이 최 씨 단골이던 김영재 원장에게 특혜를 줬다는 정황을 확인하는 과정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주사 시술 의혹을 제한적으로 수사할 수밖에 없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시술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김 원장은 아니었던 것으로 내부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박 특검의 세월호 관련 수사는 수사기간 만료로 시작 단계에서 멈추게 됐다. 논란이 된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은 결국 수면 아래로 다시 한 번 가라앉게 될 전망이다.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달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제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