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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파면] 김이수·이진성 "朴, 세월호 당일 지나치게 불성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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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상황 인식·대처 적절치 못해
자체만으로는 탄핵사유 아니지만
그릇된 인식으로 불행 반복 안 돼”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주재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선고기일이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동이 탄핵 인용 사유가 되지는 않지만 성실하지 못한 직무 수행이었다고 지적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최종 선고했다. 박 전 대통령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개입을 허용했을 뿐 아니라 최 씨 사익추구에 적극 개입, 권한을 남용했다는 게 주요 근거가 됐다.

소추사유 가운데 하나였던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 즉 헌법상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와 관련해서는 파면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이날 최종 선고를 내린 8인의 헌법재판관 중 김이수·이진성 재판관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참고의견을 내고 박 전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위반을 지적했다.

또다시 세월호 참사와 같은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는 이유에서 국가지도자들에게 경종을 울린 것이다.

두 재판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급박한 위험이 초래된 국가위기 상황이 발생하였음에도 피청구인의 대응은 지나치게 불성실했다"고 판단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지을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이진성 헌법재판관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두 재판관은 승객 476명이 탑승한 세월호가 전복되는 당시 상황을 다수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가해지거나 가해질 가능성이 있는 '국가위기 상황'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위기상황 인식과 대처가 적절치 못했다고 판단했다.

두 재판관은 "진정한 국가 지도자는 국가위기 순간에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처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자, 그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하며 국민에게 어둠이 걷힐 수 있다는 희망을 줘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2014년 4월 16일이 바로 이러한 경우"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위기 상황서 대통령이 상황을 지휘하는 것은 실질적 효과 뿐 아니라 상징적 효과도 갖는다"며 "실질적으로는 국가의 모든 역량을 집중 발휘해 구조와 수습이 효율적으로 진척될 수 있게 하고 상징적으로는 구조 작업자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고 피해자나 그 가족들에게 구조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그렇지 못했다. 이들은 "피청구인이 집무실에 출근해 정상 근무를 했다면 사고 당일 오전 9시 40분경에는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며 "언론 오보때문에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하지만 피청구인이 오보를 받았다고 볼 수 있는 자료가 없다"고 설명했다. 오보가 박 전 대통령의 판단에 방해를 줄 수 없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김이수 헌법재판관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석균 당시 해경청장과의 통화 여부도 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최원영 고용복지수석과의 통화기록은 제출됐으나 이들 두 사람과 통화내역은 제출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이 참사 당일 오전 김석균 전 해경청장에게 내렸다는 지시에 대해서도 "당연하고 원론적인 지시"라며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려는 관심이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기에 구체성 없는 지시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했지만 당시 상황에 적용되는 행위의무를 규정한 구체적 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을 인정할 자료가 없고 직무를 의식적으로 방임하거나 포기한 경우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사유만 가지고 국민이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을 박탈할 정도로 국민의 신임을 상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이어 "국가 최고지도자가 국가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해도 무방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상실되고 안전이 위협받는 불행한 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며 "이에 피청구인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위반을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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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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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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