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부동산·금융주 상승 주도
인민은행, 역레포·MLF 대출 금리 인상
[뉴스핌= 이홍규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이 113엔대로 하락하자 일본 증시는 소폭 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추가 금리 인상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데 따라 증시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홍콩 증시는 부동산과 금융을 중심으로 1% 오르고 있다.
16일 항셍 지수 추이 <자료=홍콩증권거래소> |
오전 11시 1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 상승한 2만4030.2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28% 뛴 1만403.92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이날 홍콩증권거래소(HKEX)는 웹사이트에 중국 본토와 홍콩 당국의 지침에 따라 중국과 홍콩 시장 간 채권 교차거래에 대한 준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인민은행은 웨이보 계정을 통해 채권시장 간 교차거래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계획은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홍콩 금융과 부동산 업종지수는 각각 1.24%, 0.97% 상승하고 있다.
이날 홍콩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홍콩통화청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을 반영해서 기준금리를 1.25%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증시도 오름세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1% 상승한 3261.69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성분지수는 0.51% 오른 1만596.74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0.49% 오른 3480.4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7일·14일·28일 만기 역(逆)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금리를 10bp 인상하고 6개월과 1개월 만기 중기대출창구(MLF) 대출금리를 올린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MLF를 통해 17개 금융기관들에 3030억위안의 대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통화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발표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88% 상승한 9826.29포인트를 지나는 중이다.
한편, 일본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이후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 데 따라 이날 도쿄 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24% 하락한 1만9530.74엔에 거래되고 있다. 토픽스지수도 0.24% 빠진 1567.59엔을 지나는 중이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종가보다 0.04% 하락한 113.31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