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월 수주한 터키 ‘차나칼레 대교’가 첫 삽을 뜬다.
19일 대림산업과 SK건설에 따르면 이들 건설사는 지난 18일 터키 차나칼레 현장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을 개최했다.
터키 차나칼레 교량 착공식에 참석한 강호인 국토부 장관(형광색 점퍼)과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가운데 흰색 머플러 착용) <사진=대림산업> |
이번 사업은 터키 공화국 설립 100주년(2023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국가적 사업이다. 착공식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다르다넬스에서 벌어진 터키 대 영국, 프랑스 연합군 전투(갈리폴리)의 승전 기념일인 3월 18일에 맞춰 진행됐다.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현지 업체 2곳과 함께 이순신팀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4개 회사 지분은 각각 25%이며 지난 16일 사업시행법인을 설립해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3조2000억원 규모다. 16년 2개월(총 194개월) 동안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한 후 터키 정부에 양도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SK건설 안재현 글로벌비즈(Global Biz.)대표를 비롯한 현지 파트너사와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차나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현수교다. 터키 국영 도로공사에서 발주했다. 총 3.6km 길이의 현수교와 85km 길이의 연결도로를 건설하게 된다. 특히 현수교의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는 2023m이다. 준공 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차나칼레 대교 투시도 <자료=대림산업> |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