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아베-메르켈, "자유무역 수호"…EU-일본 FTA 촉구

기사입력 : 2017년03월20일 15:20

최종수정 : 2017년03월20일 15:20

보호무역 장벽 높이려는 트럼프 정권과 '대립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유럽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답보 상태인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독일 하노버 국제정보기술전시회 '세빗(CeBIT)'에 참석한 두 정상은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동시에 2013년 3월 25일 시작된 EU와 일본의 FTA 논의가 이제는 마무리돼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함께 했다.

CeBIT에 참석한 아베 총리(왼쪽)와 메르켈 총리(오른쪽) <출처=블룸버그>

두 지역 간 FTA 논의는 자동차산업 규제에서부터 유럽의 식품 제한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베 총리는 “자유와 인권, 민주적 가치를 존중하는 일본과 유럽은 반드시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라도 두 지역 간 FTA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도 아베의 코멘트를 지지하는 한편 EU의 더딘 의사결정 과정을 비난하면서 협의 관계자들이 신속히 합의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메르켈은 일본이 자유무역협정을 원한다고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독일은 앞으로 마련될 FTA의 추진 동력이 되고자 하며, 우리는 개방 시장을 원하지 어떠한 장벽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미국 무역위원회 위원장이 “지독히 저평가 된 유로 덕분에 독일이 높은 수출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비난 수위를 높인 바 있는데, 아베와 메르켈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정권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중국과 러시아 등에 이어 EU의 6대 교역 대상국으로 지난해에는 EU 교역 중 1245억유로 정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