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속보

더보기

어떡하면 대우조선 손실 최소화하나...심경 복잡한 국민연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주식 전환시 주가폭락 위험, P플랜 선택하면 시스템 리스크 위험

[뉴스핌=허정인 기자]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출자전환 여부를 놓고 국민연금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러나 저러나 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제안대로 회사채의 절반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주가 폭락 위험에 빠질 수 있다. 반대로 당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프리패키지드 플랜(워크아웃의 신규 자금 지원 기능과 법정관리의 강력한 채무조정 기능을 연계한 제도)을 선택할 경우 예기치 못한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연금은 24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에 대한 동의 여부와 관련 "기금운용본부는 금융당국의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출자전환의 적정성, 경영개선 계획의 합리성과 함께 기업가치 보전 방안, 법률적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인도한 천연가스추진방식 LNG운반선. <사진=대우조선>

◆ 출자전환 시 향후 주가하락 위험...원금보전 떠나 마이너스 수익률 가능성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의 3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채 출자전환의 결정권을 사실상 국민연금이 쥐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이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을 받아들이면 보유 중인 3900억원 회사채의 절반을 주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나머지 절반은 만기를 3년 유예한다.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는 대우조선 주가의 폭락이다. 조선업은 국제유가의 등락에 업황이 좌우된다. 연초만 해도 배럴 당 50달러 중반에서 머물던 국제유가(WTI)는 전일 기준 47달러 대로 내려 앉았다. 미국 발 공급과잉 우려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향후 국제유가가 배럴 당 3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군다나 시장에 적정 주가가 없다. 지난해 7월부터 거래정지 목록에 올랐기 때문에 주식가치부터 산정해야 한다. 업계는 이 값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결손금 등을 반영해 새로운 주식 값이 나오면 마지막 주가(4만4800원)보다 상당 폭 낮은 선에서 형성될 것이란 게 시장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기에서 1차 손실이 발생하고 향후 주가 하락에서 2차 손실이 발생한다.

정부 지원과 출자전환으로 증자만 이뤄져도 대우조선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일각의 견해도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엔지니어링 사례에서 봤듯 본업은 취약한 상태에서 증자만으로도 주가가 오를 수 있다”며 “사실상 완전자본잠식으로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놓여있는 대우조선이지만, 주식은 실적만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한참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 자본희석 효과로 값이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회사채 원금 포기해도 시스템 리스크 잔재...당국 59조원 국가 손실 우려

국민연금이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 위해 출자전환에 반대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향후 주가 하락의 리스크를 감내하기 보다는 3900억원의 원금을 포기함으로써 추가손실을 막겠다는 것이다.

출자전환이 무산되면 당국은 P-플랜을 진행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일종의 법정관리로, 정부의 지원금을 투입함과 동시에 법원이 대우조선의 청산을 맡는다. 이럴 경우 법원이 대우조선의 자산을 매각하고 부채를 갚겠지만 회사채 투자자 몫으로 남을 자산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법정관리가 진행된 한진해운의 경우 해운업 특성상 매출채권 등이 있어 무담보채권자 몫의 청산자산이 일부 있을 수 있었다. 다만 조선업은 청산가능 자산이 대부분 실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무담보채권자인 회사채 투자자 앞으로 떨어질 자산이 없다는 게 그 근거다.

선주들이 선수금 환급을 요청하는 RG콜이 대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 회사가 청산의 길로 들어섰다고 판단되면 선수금을 지급한 선주들은 선수금 환급을 요청할 수 있다. 계약 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때 선수금 보증을 선 은행이 나서야 한다. 대신 갚아줘야 하는 것. 전문가들은 충당금 부담까지 합해 총 은행권이 14조원 가량의 손실을 떠안을수 있다고 추정했다.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다. 국민연금이 향후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회사채 원금을 포기하더라도 은행권 발 위기가 국민연금 자산으로 전이될 수 있다.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있는 국민연금이지만 대우조선 파산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여러 경로를 통해 자산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당국은 최대 59조원에 이르는 국가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 원칙으로 수익성, 안정성, 공공성, 유동성, 운용독립성 총 다섯 가지를 내세우고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기금을 운용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가장 비중있게 고려하는 것은 수익성”이라며 “기금의 이익제고 관점에서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