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조기대선 영향으로 분양실적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월(82.2) 대비 3.6포인트 상승한 85.8을 기록했다.
HBSI는 주택사업자가 체감하는 주택시장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건설기업 등 500여 곳의 주택공급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승국면, 100 아래면 하강국면이란 응답자가 더 많았다는 의미이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자료=주택산업연구원> |
지난해 12월 43.9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해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어 경기가 하강국면이라는 인식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3년 간 4월 HBSI가 100을 상회하거나 이에 거의 근접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달 주택경기 전망도 낙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경기 전망은 차이를 보였다. 전국에서 서울(105.5)이 유일하게 100을 넘겼다. 그 뒤를 이어 ▲부산(95.8) ▲경기(91.5) ▲인천(82.5) ▲세종(81) ▲전남(80) ▲경북(78.9) ▲대구(78.7) ▲강원(78.4) 등 순으로 조사됐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조기대선 영향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지면서 이달 분양물량은 3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경기 불투명 등 요인으로 사업추진을 빠르게 하려는 성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