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동대문구 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이 4년 만에 재개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제기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계획 변경안을 원안 가결했다.
제기4구역은 동대문구 제기동 288번지 일대 3만3485㎡ 규모다.
계획안에는 임대주택 155가구를 포함해 전용면적 35~84㎡형 907가구가 들어서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택형별로는 ▲35㎡ 59가구 ▲45㎡ 137가구 ▲59㎡ 557가구 ▲72㎡ 100가구 ▲84㎡ 54가구다. 용적률(대지면적대비건물연면적 비율)은 250% 이하, 최고 층수 25층이 적용된다.
소형 주택 공급을 위한 기준용적률 변경, 건축한계선을 통한 보행공간 확보, 공공청사 기부채납을 통한 주거 커뮤니티 공간 확보 방안 등도 담겼다.
동대문구 제기4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 구역은 지난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0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이주와 철거가 70% 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동의율 산정 오류를 이유로 대법원이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면서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됐다.
전체 363개 동 건축물이 있던 구역에는 현재 173개 동이 철거를 마쳤다. 110개 동이 사용 중이며 80개 동이 공실로 남아 있다. 지난 4년간 방치된 구역에는 철거잔재로 인한 악취와 공가로 인한 우범화가 지속되면서 조속한 정비를 요구하는 민원이 계속돼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기4구역이 사업 정상화를 통해 주변 시장 등과 조화를 이뤄 재개발될 예정”이라며 “청량리역가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단지로 빠른 기간 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