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연준, 대차대조표 줄이려면 금리인상 속도 줄여야"

기사입력 : 2017년04월06일 16:41

최종수정 : 2017년04월06일 16:41

전문가들. 내년 금리인상 횟수 1.5회로 예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위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올해 중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만기 도래 채권에 대한 재투자를 축소하는 것은 시장에 풀린 돈을 다시 회수하는 긴축 움직임이기 때문에, 위험자산인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사진=블룸버그>

이로 인해 금융시장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로라 로스너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대차대조표 축소가) 급격한 긴축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이 발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2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실시하며, 내년에도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1%까지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FOMC 의사록이 발표된 후 투자자들은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1.5회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11월 1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제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연준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할 경우 금리 인상 경로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난주 사우스 플로리다 새러소타 매너티대 연설에서 말했다.

그는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면 장기 금리가 오르고 금융 여건이 위축될 것"이라며 "이 경우 연준은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차대조표 규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채권 매입을 점차 줄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면서 "적정 단기 금리 경로에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에 걸림돌 혹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장 조사기관인 라이트슨 아이캡의 로우 크랜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위원들은 처음으로 자신들의 금리 전망이 대차대조표에 대한 추정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에 각각 3번의 금리인상이 실시되더라도, 겨울에는 (금융시장을 잠잠하게 하기 위한) 소강 상태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FOMC 회의는 1년에 총 8번 열리며, 다음 번 회의는 5월 2~3일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