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의원직 사퇴서 제출 "노원구서 정치 시작해 자랑스럽다"
[뉴스핌=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6일 부인 김미경 교수가 자신의 보좌관에게 사적 업무를 직접 지시했다는 지적과 관련, "아내가 사과했다. 저도 같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노원구 상계동 '문화의 거리'에서 지역구민들과 만난 뒤, '공사 구분을 못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 김 교수의 사과문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미 (사과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부활절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순복음노원교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김 교수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여러 활동과 관련해 심려를 끼쳤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비서진에게 업무 부담준 점 전적으로 제 불찰이다. 더욱 엄격해지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의원직 사퇴의 소감으로 "상계동은 많은 사람이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곳이며 자수성가하는 사람들이 삶을 시작하는 곳"이라며 "무엇보다 서민·중산층 삶의 터전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곳에서 정치를 시작하게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자수성가하는 분들의 마음, 서민 중산층의 마음을 담아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내일(17일) 의원직 사퇴서를 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