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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밀레니얼세대가 소비 ‘슈퍼스타’로 부상…수혜주 보라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10:00

차량 수요와 온라인 활용도에 주목…관련 기업 성장예감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6일 오후 2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인도에서 대략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말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점차 아시아의 소비 성장을 주도할 세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기업의 동반 성장 가능성도 덩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인도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수요를 파악해 관련 기업들을 추려내면 유용한 투자 대상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에서 18~35세인 밀레니얼세대 인구는 약 3억8000만명으로 인도 전체 인구의 31%를 차지하며 인력 중에서는 46%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밀레니얼 인구는 오는 2023년까지 매년 0.5%씨 꾸준히 늘어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인도 경제뿐만 아니라 아시아 경제 소비 전체를 좌지우지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앞으로 지갑을 빠르게 열게 될 인도 밀레니얼 세대들이 점차 기동력을 갖추려 할 것이며, 이들이 온라인 활용에 익숙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오토바이 자동차 수요↑ 제조사 및 할부금융업 유망

모간스탠리는 우선 사회 진출을 목전에 두거나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을 밀레니얼 세대들이 기동력을 갖추려 할 것이란 점에서 차량 산업이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에서 인도 오토바이 생산업체 에이쳐모터스(Eicher Motors, 종목코드:505200)와 인도 대표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 532500)가 유망주로 꼽혔다.

<출처=블룸버그>

최근 배런스 분석기사에서 투자자문기관 프로그레스 캐피탈의 톱픽으로 꼽히기도 했던 에이쳐모터스는 첫 오토바이 구매를 앞두고 있거나 기존 오토바이 차량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인도 젊은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모간스탠리는 앞으로 3~5년에 걸쳐 에이쳐의 실적 성장세가 연 22~27% 정도로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에이처 주가는 이미 지난 1년 동안 35%가 뛰며 승승장구 중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해치백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루티 스즈키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비나이 싱 모간스탠리 연구원은 첫 차량구매자의 52%가 소형 해치백을 찾는다며,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로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수요 증가로 향후 전망은 밝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인도 자동차 업체인 바자즈오토(Bajaj auto)에 자동차 할부금융을 제공하는 바자즈 파이낸스(Bajaj Finance, 500034)도 유망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모간스탠리의 서브라마니안 이어 연구원은 바자즈금융이 인도 전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미 소비자 금융 부문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 온라인여행 숙박업, 통신업도 주목

인도의 젊은 인구가 온라인 활용에 익숙하다는 점에서는 여행 예약업체인 메이크마이트립(MakeMyTrip, MMYT)과 인도 통신사 바르티인프라텔(Bharti Infratel, 534816)이 톱픽으로 꼽혔다. 메이크마이트립의 경우 인도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 지출이 늘 전망이며 온라인 쇼핑 트렌드에도 익숙하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UBS의 과탐 차오차리아 연구원은 인도에서 온라인 호텔 예약 산업에 대규모 성장 기회가 자리하고 있으며, 업계 합병 움직임도 수익 성장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낙관적 전망을 바탕으로 메이크마이트립 주가는 올 들어서만 70%가 뛰었지만 주가매출액비율(PSR)이 4.8배로 아직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인도 젊은층이 웹서핑을 많이 할수록 사용 데이터량은 늘어나게 되는데, 모간스탠리의 파라그 굽타 연구원은 소비자 데이터 수요에 맞춰 통신 사업자들의 투자지출도 늘어날 것이며 이 과정에서 통신업체보다는 인프라 제공업체인 바르티 인프라텔이 더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바르티 인프라텔 주가는 2%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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