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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더] '그림자 경영'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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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힘 실어주는 서포터형 오너
"노력한대로 성과 받아가는 게 사회 정의"
두 번의 M&A 고배…은행업 '끝없는 도전'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사진=한국투자금융지주>

[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 회사 들어오면 아주 힘듭니다. 그래도 내 능력의 끝이 어딘지 시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지원하세요."

예비 신입사원들에게 회사의 좋은 점만 홍보해도 모자랄 판에 엄포부터 놓는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입사 시즌이 되면 대학가를 찾는다. 2시간가량 진행되는 설명회는 각본도 대본도 없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즉흥적으로 답해야 한다. 설명회는 김 부회장이 얼마나 증권업을 꿰뚫고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김 부회장의 살아온 궤적과 한투그룹 성장을 보면 그가 왜 대학생 채용설명회에서 이런 말을 강조하는지 알 수 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힘들다'는 말은 그가 그만큼 치열하게 살아왔기에 설득력을 갖는다. 동시에 모든 구성원이 열정과 노력에 따라 성과를 얻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오너의 열정과 성과보수의 공정성 영향일까.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순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업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82년 인수 당시 50억원에 불과했던 한신증권(동원증권 전신) 자기자본은 2016년말 3조4994억원(한국금융지주 기준)으로 700배 가량 성장했다. 금융지주 전체 고객 예탁자산도 200조원을 돌파하며 매년 역사를 갈아치운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원양어선에서 키운 포부…인복 많은 '김남구 대리'

김 부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장남에 대한 기대가 컸던 김 회장의 교육방식은 엄격했다. 김 부회장은 1986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할 무렵 러시아 베링해에서 조업하는 명태잡이 원양어선에서 6개월 동안 생활했다. 하루 16시간 중노동. 주변사람들은 배에서 내릴 때까지 그가 김 회장의 아들인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가풍은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 김 부회장은 아들 동윤(24) 씨를 창원에 있는 동원F&B 참치통조림 공장에 보냈다.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도 실제 참치를 쪄서 통조림에 담는 고된 작업이다. 주중에 일하던 아들이 주말에 집에 오자 공장에 전화를 넣었다고 한다. 주말에 일손이 부족한지 확인하고 아들을 돌려보냈단다. 부전자전이다.

김 부회장이 지난 1991년 일본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사회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도 시작은 밑바닥이었다. 한신증권(옛 동원증권) 명동 코스모스지점 '대리'. 그가 증권맨으로 처음 부여받은 직함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동원증권에서 근무했던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코스모스 지점에 대리로 입사했을 때부터 사람이 참 소탈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직원들과 잘 어울리고 오너가 자제인 티를 전혀 내지 않더라고요. 이후 본사 채권부로 옮겨와서도 부서 사람들과 격의 없이 지냈고요. 그때 본인 곁에 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것 같습니다. 현 한투지주 부사장인 이강행 씨가 대표적이죠. 20년 넘게 함께 일하고 있어요."

 

1980년대 한신증권 객장 모습 <사진=김재철 닷컴>

평소 그의 인간적인 모습을 잘 아는 인사들은 소탈함과 검소함을 자주 언급한다. 이는 선대 회장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자 생활습관이다. 김 부회장은 평소 단벌신사로 유명한데, 특히 대외적인 업무가 없는 주말에는 항상 한투증권 로고가 박힌 트레이닝복 차림일 때가 많다.

"2년에 한 번씩 트루-프렌드(Truefriend) 페스티벌을 할 때 전 직원에게 회사 로고가 박힌 트레이닝복을 나눠줍니다. 부회장은 항상 4~5벌 정도 추가로 주문을 하더라고요. 그 트레이닝복을 주말마다 입고 나오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겨울에는 전산(IT) 부서에 나눠주는 겨울용 점퍼가 있는데, 가끔 그걸 입기도 하고요."

또 다른 예로 김 부회장은 몇 년 전까지 본인이 리스해서 타던 구형 세단을 인수했다. 부회장이 10만㎞를 넘게 탄 중고 자동차를 인수해서 타자 회사 임원들 역시 새 차를 사는 건 엄두를 못 낸다는 일화도 있다. 김 부회장 집을 찾은 사람들도 그의 검소함에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보통 오너가 자택이라면 휘황찬란한 '이태리 가구' 정도는 예상하는데, 거실에 정말 아무것도 없더란다. 방석 하나 내주며 앉으라는데, 의외의 모습에 실망(?)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 오너 같지 않은 오너…CEO에 힘 싣는 '그림자 경영'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이 지난 9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보통 재벌 오너가의 2세들은 회사 전체 그림을 볼 수 있는 전략기획실로 입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재철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회사 오너가 될 사람은 큰 그림도 그려야 하지만 세세한 부분까지 꿰뚫고 있어야 조직을 제대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김 부회장은 영업점, 채권부 대리, 전략기획실장, 자산운용본부장은 물론 전산(IT)실장까지 거쳤다. 이때 경험이 지금 그에게 큰 자양분이 됐다고 한다.

"지점 영업부터 재무, 심지어 IT 분야까지 섭렵해서인지 증권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남다릅니다. 보고를 들어가면 허를 찌르는 질문으로 보고자들을 당황시킬 때가 많아요. 다만 먼저 보고 중간에 말을 끊고 묻는 경우는 없습니다. 끝까지 들어본 뒤 상대방 생각을 묻고 자신의 의견을 꺼내놓는 스타일이에요." 김 부회장에게 수시로 대면보고를 하는 한투증권 한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조직의 모든 의사결정 때 철저히 바텀업(Bottom-up) 방식을 고수한다. 현장 일선에서 뛰고 있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먼저 경청하고 나아갈 방향을 묻는다. 최종 결정은 그가 내리지만 전략 수립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된다. 따라서 임직원들도 자신이 내놓은 회사의 방향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감을 갖고 임하게 된다고 한다.

이 같은 스타일 때문에 금융투자업계에선 김 부회장을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과 비교하기도 한다. 박현주 회장은 본인이 바라보는 방향을 먼저 정하고 임직원들을 이끌어가는 톱다운(Top-down) 방식의 리더로 알려져 있다. 임직원들은 오너가 설정한 방향에 맞춰 최적의 전략을 고안,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대신 의사결정 과정의 속도가 빠르고 막힘이 없다.

고려대 5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동원증권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 최근 대우증권 인수전에서 제대로 맞붙기도 했다. 결과는 박 회장의 완승. 하지만 김 부회장은 한투증권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인터넷은행에 진출, 우리은행 지분을 인수하는 등 다양한 '플랜B'를 내놓으며 추격을 예고하고 있다. 박 회장이 모든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스포트라이트형 오너'라면, 김 부회장은 전문경영인들을 앞세우고 자신은 한 발 뒤에 물러서 있는 '그림자형 오너'다. 이는 아직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버지 김재철 회장에 대한 예우 차원이기도 하다.

◆ 주춧돌 놓은 아버지, 기둥 올린 아들

현재 한국금융지주 주춧돌을 만든 이는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이다. 김 회장은 평소 "증권업은 젊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금융에 관심이 있는 장남 김 부회장에게 금융업을 물려주리라 일찌감치 마음을 먹었다. 당시만 해도 김 부회장은 계열분리는 생각지도 않았다고 한다. 다만 아버지가 일궈놓은 제조업에 발을 들이기보다 자신이 만들어갈 수 있는 새로운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 김 부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회고했다.

"당시 동원은 원양업계 TOP 5의 손꼽히는 기업이었고, 한신증권은 국내에서 자리를 막 잡아가는 단계였어요. 동원에는 선장 출신인 아버님을 비롯해 여러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고요. 고작 배를 몇 개월 탄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죠. 대신 새로운 분야에서 시작하면 할 수 있겠다, 훨씬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3년 동원금융지주가 거래소에 상장한 뒤 2004년에는 동원그룹과의 계열분리를 마무리한다. 이때부터 김 부회장의 독자 행보가 시작됐다. 하지만 여전히 큰 결정에는 조력자인 아버지의 조언이 작용했다. 김 회장은 경영자로서 인수·합병(M&A) 비법 하나를 아들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상대방이 가격 끝자리를 0으로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금 더해 끝자리를 1 또는 2로 만들라는 조언. 이를 따른 덕분인지 한투증권 인수전에서 김 부회장은 5412억원을 써냈고, 칼라일이 써낸 5400억원을 제치고 한투증권을 거머쥐었다.

동원증권의 한투증권 인수는 '신의 한 수'로 평가받는다. 총자산 기준 7~8위에 머물던 동원증권은 곧바로 업계 4대 증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당시 동원증권은 브로커리지와 기업금융, 한투증권은 자산관리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었다. 이들 두 회사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낸 이후 2011년부터는 4년 연속 순이익 1위 자리를 굳혔다.

◆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 '11년 2개월'…김남구의 인재술

합병 이후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상당했다. 성격이 다른 두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진 않았다고 한다. 인력 감축을 최소화하면서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내야 했기에 더욱 그랬다. 한 배에 모두 태우려면 함께 노력해 더 큰 배를 만들어야만 했다. 합병 과정에서 속 편한 사람은 '김남구뿐'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임직원들에게 이토록 철저한 경쟁을 요구하는데도 한국금융그룹 직원들의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으로 장기근속이 많은 이유는 뭘까.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는 물론 일반 제조업체에 비해서도 평균 근속연수 11년 2개월은 상당히 긴 편이다. 유상호 사장도 '최연소 CEO'라는 타이틀을 달고 CEO에 오른 지 어느덧 11년차다. 10년 전 '최연소 CEO'가 이제는 '최장수 CEO'가 됐다.

이는 철저한 성과보상 시스템 영향이 크다. 또 일단 성과를 입증한 인재에 대해선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김 부회장의 인재경영 방식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 그는 구성원들과 조직이 스스로 성장하도록 기다려줄 줄 안다. 실적이 생명인 증권업계에선 1~2년마다 실적으로 CEO가 교체되는 문책성 인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김 부회장의 생각은 다르다.

"어느 계열사든 대표이사가 교체되고 나면 3년 정도는 기다려주는 게 맞습니다. 수장이 바뀌고 (조직을) 입맛에 맞게 끌고 가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요. 대신 보고는 틈틈이 그리고 꾸준히 받습니다. 수백 명 조직을 끌고 가면서 1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낸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닌가요?"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 김 부회장이 믿고 기다려준 대표적 인재다. 한때 수익률 127%까지 기록했던 '동원밸류1호' 펀드가 유례없는 '닷컴버블'을 맞으면서 순식간에 주저앉았다. 고객들 항의가 빗발쳤고 지점 유리창도 숱하게 깨졌단다. 이 부사장이 장기 휴가를 내고 모든 것을 체념하고 있을 때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가치주에 대한 당신의 철학은 인정한다. 회삿돈을 한번 운용해보라"는 제안이었다.

유명세를 떨친 만큼 엄청난 손해를 안겨준 펀드매니저에게 오히려 회삿돈을 맡기다니. 일반 증권사에선 예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이후 이 부사장은 가치주 철학에 따른 운용으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누적수익률 435%를 달성, 회사의 통 큰 결정에 화답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56.4%였다. 그가 가치주라고 믿었던 롯데칠성, 아모레퍼시픽 같은 종목들이 결국 동원증권의 한투증권 인수 시드머니(seed money)가 됐다.

◆ 두 번의 M&A 고배…은행업 끝없는 도전

지난 2005년 한투투신을 인수하며 '퀀텀점프'에 성공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재작년과 작년, 두 차례 M&A에 도전했다. 결과는 모두 낙방. 사실 맨파워와 리테일 역량이 뛰어난 대우증권은 누구나 욕심 내는 매력적인 매물이었다. 하지만 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 인수까지 놓쳤다.

두 번째 M&A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월요일 오후, 김 부회장이 M&A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임원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차나 한잔 하자"는 말이 임원들에겐 "혼날 각오하라"는 말처럼 들렸다. 이 자리에서 그는 "우린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 괜히 기죽을 필요 없다"며 임원들을 위로했다.

작년 9월 서울대 채용설명회 직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도 "저희보다 부가가치, 시너지를 더 낼 수 있는 분들이 가져가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최종적으로는 제가 진두지휘를 했으니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제 책임이고 제가 주주들께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한투가 두 번의 대형 M&A에서 고배를 마신 후, 시장 사람들은 대부분 중소형 증권사 M&A 또는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그는 '플랜B'를 들고 나왔다. 모바일앱 카카오톡을 활용한 인터넷은행과 대형은행인 우리은행에 대한 지분 투자다.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의 지분 5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최근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도 참여해 4%의 지분을 인수했다. 기존의 은행 개념을 뛰어넘은 카카오뱅크를 활용해 고객 네트워크를 넓히는 동시에 전국적 점포망을 가진 우리은행과의 시너지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실 김 부회장이 은행업에 대해 욕심을 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3년 동원증권은 하나은행 지분을 5% 넘게 보유하며 2대 주주에 올라섰고, 우리·전북은행 등이 매물로 나올 때마다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돼왔다.

한투증권 고위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경영권 인수까지 생각하긴 어렵겠지만 과점주주로서의 한투 역할은 충분히 할 것"이라며 "계열 운용사(한국투신, 한투밸류운용)와 은행 채널의 유기적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금융계·정계·재계…폭넓은 인맥지도

(그림 설명: 지난 2011년 김남구 부회장의 조모 故 김순금 여사의 백수연 당시 가족사진. 사진제공=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은 혼사를 활용해 자녀들에게 든든한 인맥을 만들어줬다. 김남구 부회장의 아내인 고소희 씨는 고병우 한국경영인협회 회장의 딸이다. 고 회장은 쌍용투자증권 초대 사장을 거쳐 노태우 정권 때 한국거래소 이사장, 김영삼 정부에서는 건설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하는 고승범 위원은 고 회장의 아들이다.

김 부회장의 둘째 여동생 은지 씨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故) 김택수 국회의원의 4남 김중성 씨와 결혼했다. 또한 셋째 동생인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고(故) 신건 전 국정원장의 셋째 딸 신수아 씨와 혼인했다. 신건 전 국정원장은 김대중 정부의 마지막 국정원장이었으며 33대 법무부 차관, 민주당 국회의원 등을 지낸 인물이다.

김 부회장은 또 모교인 고려대를 인연으로 재계 및 금융계 인사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고 있다. 83학번인 그는 고려대 재단인 고려중앙학원의 이사직을 맡았다. 김승유(고려대 61학번)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함께 고려중앙학원 이사로 활동 중이다. 유창수(고려대 85학번) 유진투자증권 대표와는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이다. 나이도 같고 증권업계 오너가 2세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가깝게 지낸다. 박현주(고려대 78학번) 미래에셋대우 회장과도 가끔 골프를 치면서 금투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사이다. 박 회장은 김 부회장의 고려대 5년 선배다.

경성고 동문으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윤경은 현대증권 사장,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 등이 있다. 재계에선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일본 게이오대(석사) 동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폭넓게 교류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 동향(전남 강진) 출신으로는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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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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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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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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