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 대통령, 유엔사무총장·EU의장과 북핵협력…박원순 아세안 특사 파견

기사입력 : 2017년05월19일 18:49

최종수정 : 2017년05월19일 18:49

청와대 "한반도 비핵화·북핵 해결 공조키로"…아세안·인도 외교 4강 수준으로

[뉴스핌=이영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 및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EU 상임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로 파견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사진=뉴시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구테헤스 사무총장으로 취임 축하전화를 받았다"며 이날 통화는 오후 4시부터 18분간 이뤄졌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약했고 앞으로 새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적 차별 해소, 노동존중 사회실현, 빈곤 탈출, 양성 평등 등은 유엔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사회와 목표를 같이하고 있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유엔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구테헤스 총장과의 통화에서 "올해를 평화의 해로 만들자"며 "유엔이 평화구축에 역점 두고 있는 데 대해 새 정부도 적극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난 14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성명을 통해 비핵화의 길로 촉구해주신 것에 감사한다"며 "저도 국제 사회와 함께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북한 비핵화를 추진코자 한다. 그리고 안보리를 통한 유엔 목표에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구테헤스 총장은 이에 자신의 방북 경험을 설명하면서 "동북아시아 평화 유지가 중요하다"며 "정면적 군사 충돌은 꼭 막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9월 유엔 총회 참석을 바란다는 구테헤스 총장의 요청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며, 구테헤스 총장과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오후 5시부터 20분간 진행된 투스크 EU 상임의장과의 통화에서 "한국은 EU와 기본협정과 FTA(자유무역협정), 위기관리활동 3대협정을 다 체결했다"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또한 "EU가 한국의 북한 핵폐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지지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EU는 이란 핵문제 타결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어서 앞으로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해서 한국과 EU 사이에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투스크 의장은 "다음주 이탈리아에서 열릴 G7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규탄 입장을 담은 결의안을 내겠다"며 "결의안에 대해 한국 입장이 있다면 보내달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아세안 특사로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대아세안 및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4강 수준으로 격상시켜 나갈 것임을 공약으로 표방했다"며 "이에 따라 박원순 시장을 특사로서 임명하며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파견하기로 했다. 상대국 정부와 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세안은 우리나라 제2의 교역상대로 매년 300억달러 넘는 무역 흑자를 내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라며 "특사는 문 대통령의 협력 강화 의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에 별도 특사를 파견키로 한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우리 외교 지평을 넓히고 다원화된 협력 외교를 추구하는 신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며 "특사 활동을 통해 우리 정부 대외정책 의식을 제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 외교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