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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완판시간이 길어진다…‘코드K’ 배신?

기사입력 : 2017년06월19일 07:41

최종수정 : 2017년06월19일 07:41

예대율 90% 돌파했는데 완판 시간 길어져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6일 오후 2시2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특판 예금 ‘코드K 정기예금’은 나올 때마다 삽시간에 완판됐다. 지난 4월에 판매됐던 ‘코드K 정기예금’ 4차 판매는 3시간만에 매진됐을 정도.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연 2%에 육박하는 금리와 인터넷은행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였다. 

하지만 특판이 계속되면서 완판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졌다. 5차 판매는 완판까지 걸리는 시간이 이틀로 늘었고, 6차 판매는 4일이 소모됐다. 최근 내놓은 7차 특판은 인기가 이전만 못하다. 결국 케이뱅크는 금리를 높인 새로운 특판을 시작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9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7차 한정판매를 시작했지만 1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다 판매하지 못했다. 판매금액을 300억원으로 기존 1~6차 보다 100억원을  늘리긴 했지만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진 것. 

‘코드K 정기예금’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케이뱅크는 지난 15일부터 추가 특판을 개시했다. '여신·수신 1조원 돌파 기념'이란 명목으로 ‘플러스K 정기예금’의 경우 금리를 기존대비 0.35%p 올린 연 2.40%로 제시했다. ‘플러스K 자유적금’ 역시 0.20%p 높여 연 2.85%(3년 최대)를 제시했다. 이들 특판은 오는 30일까지 각각 1000억원, 5000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코드K 정기예금’의 판매 속도가 줄어들면서 다른 형태의 특판까지 나타나는 모습이다. ‘코드K 정기예금’의 인기가 다소 줄어든 것은 다른 은행의 경쟁 상품을 내놓은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연 2%에 근접한 금리를 주고, 예·적금 복합상품을 내놓으면서 수요를 잠식한 것.

이는 자연스럽게 케이뱅크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케이뱅크는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예대율이 92%를 넘어서 수신을 더욱 늘려야하는 처지다. 자기자본에 여유가 없는 만큼 예대율이 100%가 넘어가는 순간 곧바로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 현재 케이뱅크의 수신액은 5200억원, 여신액은 4800억원 규모다. 여기에 300억원의 예금이 확보된다면 케이뱅크는 단숨에 예대율을 80%대로 안정시킬 수 있다.

문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성이다. 영업점에서 직접 고객에게 특판을 알리고 영업할 수 있는 다른 은행과 달리 지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오로지 인터넷을 통해 찾는 고객에게만 해당 특판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영업력에 한계가 분명하다는 이야기다.

최근 케이뱅크의 유일한 특판 상품이던 ‘코드K 정기예금’ 외에 다른 특판 상품이 등장한 것도 결국 예대율을 안정화시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케이뱅크는 특판 확대와 함께 대출상품은 축소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의 한도거래(마이너스통장) 상품을 판매 중단하고 리뉴얼하기로 한 것. 사실상 대출 속도 줄이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예대율 안정을 위한 것도 있지만 여신·수신 1조원 달성 기념을 위한 취지”라며 “‘직장인K 신용대출’ 상품 안의 한도거래 상품만 따로 빼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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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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