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조선업계, 업황 회복에도 구조조정 '고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주후 2년 지나야 본격 건조...최근 2년간 수주적어 일감부족..하반기 도크 폐쇄·추가 인력감축 등 예정

[뉴스핌=정탁윤 기자] "조선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수주가 살아났으니 구조조정을 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작년에 조선사들이 발표한 자구안의 기본전제는 3년 평균 어느 정도 수주를 하자는 것이었는데, 작년 조선사들의 수주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조선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에서 서서히 빠져나오는 모습이다. 2015년 하반기 이후 '수주 절벽'에 시달리던 조선사들에 최근 잇따라 수주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아직 옛 '세계 최강' 조선 강국의 위용을 되찾기에는 시기상조란 얘기도 들린다. 조선사들이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것도 그래서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거의 끊기다시피 했던 컨테이너선까지 발주가 재개되고 있다. 프랑스 선사 'CMA CGM'은 2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6척(추가 옵션 3척)에 대한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입찰에는 현대, 대우, 삼성 등 국내 조선 3사가 모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선가는 척당 1억6000만 달러로 옵션까지 발주되면 총 14억달러 규모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유조선을 시작으로 전체적인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 등의 발주가 나오면서 본격적인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이달 초 초대형 해양플랜트인 모잠비크 코랄(Coral) FLNG(부유식 LNG 생산설비) 프로젝트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국내 조선사가 수주한 단일 프로젝트 중 최대규모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한때 단 한건의 수주도 못해 애를 태우던 삼성에겐 상전벽해랄만 하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유조선 8척, LNG선 2척, LNG-FSRU 1척, FLNG(부유식LNG생산설비) 1척, FPU(부유식원유생산설비) 1척 등 총 13척 48억 달러(약 5조3000억원) 어치를 수주해 연간 목표의 74%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 기준 총 62척, 38억 달러의 수주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2척, 10억불) 대비 척수기준으로 5배 이상 늘었다. 특히 연간 수주목표인 75억 달러(조선 3사 기준)의 51%를 조기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7척 7.7억 달러(LNG선 2척, VLCC 5척)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전세계 경기 사이클과 맞물려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선업 경기와는 별도로 국내 조선사들의 구조조정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 혈세로 버티고 있는 일부 조선사를 반면교사로 삼고 있다.

수주가 살아나고 있으니 이같은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당장 하반기부터 일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 후 본격 건조하는데까지 통상 1~2년이 걸리는데, 작년과 재작년에 수주가 없었던 것이 올해 본격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당장 일감이 없는 유휴 인력을 50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정년 퇴직 등을 제외하고 지난해 이미 35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현재 추가 인원 감축 등을 위한 임단협을 진행중이다. 추가 인력 감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순환휴업이나 교육, 연월차 소진 등의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전체 직원 1만4000명 가운데 3년 동안 30~40%인 4000~5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지난해 희망퇴직 1500명을 포함해 2000명이 회사를 떠났다. 올해와 내년 추가적으로 2000~3000명을 추가로 구조조정 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약 3100명을 감축했다. 여기에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1만명 수준인 총 직원수를 9000명 이하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처럼 일감 부족에 따른 일손이 남아도는 상황에서 설비 가동 중단도 당연 수순이다. 배를 건조하는 도크(dock) 폐쇄도 잇따를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에 10개, 군산에 1개 등 총 11개의 도크를 운영중이다. 이중 울산의 2개 도크가 가동 중단된데 이어 군산의 도크도 이달 말까지만 운영된다. 하반기 추가 한 두곳도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총 8개 도크를 운영중인데, 조만간 일감이 없는 도크가 1~2곳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자구 계획에 따라 이미 2곳의 도크를 매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도크는 폐쇄하고 싶어 폐쇄하는 것이 아니고 작년과 재작년 수주 부진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라며 "도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올해와 내년 최대한 수주를 많이 해야하는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