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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판 50회만에 첫 발언하는 이재용 부회장

기사입력 : 2017년08월02일 07:59

최종수정 : 2017년08월02일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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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지원 일일히 보고받지 않는다" 밝혀
최순실 영향력 사전 인지했는지도 쟁점 될 듯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드디어 입을 엽니다. 운명의 날(결심공판)을 5일 앞두고서인데요. 그동안 재판에서 특검이 이 부회장의 위법행위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 가운데 이 부회장이 어떤 말을 할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집니다.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이뤄집니다. 지난 3월 9일 첫 재판(준비기일 포함)이 시작된지 147일만에, 공판 횟수로는 50회만에 이 부회장의 육성 증언을 듣게 되는 건데요.

특검의 구형이 이뤄지는 결심공판은 오는 7일 열립니다. 더 이상의 증인 신문은 없습니다. 그동안 다른 증인 신문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특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집요한 추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특히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3차례(2014년 9월, 2015년 7월, 2016년 2월) 독대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을 확인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늘 공판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부회장이 재판을 받는 주요 혐의는 뇌물죄입니다. 경영권 승계 등 삼성 현안 해결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최서원)씨 딸 정유라씨의 승마를 지원하고 미르·K재단에 출연했으며 최순실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운영했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후원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 부회장측 변호인은 그동안 경영권 승계 지원을 부탁한 적이 없다는 일관된 주장을 펴 왔죠. 이 부회장 진술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최근 청와대 캐비넷에서 발견된 문건들의 내용상으로는 오히려 청와대가 삼성을 이용하려 했다는 의혹도 성립 가능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이번 사건에서 이 부회장이 승마 지원을 직접 챙겼는지 여부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지난해 12월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와 그동안 변호인의 논리를 되짚어보면 이 부회장의 주장은 3가지로 압축됩니다.

"문화지원이라든지 스포츠 지원은 나에게 다 보고를 하지 않는다", " 송금 사실은 문제가 되고 나서 얘기를 들었다 ", "최순실 개인에 대해서는 보고받은적 없다" 등입니다. 지원과 관련한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 못했고 결정을 내리지도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어제(1일) 증인으로 나온 장충기 전 삼성미래전략실 차장(사장)도 "이 부회장과 직접 보고하는 관계가 아니다"라며 "업무 때문에 직접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나는 일도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증언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에게만 보고하고 이 중에서 최 전 부회장이 이 부회장에게 보고할 내용을 자체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또 그룹 경영은 이 부회장보다 최 전 부회장이 대부분 책임졌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증인으로 나온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승마협회장), 황성수 승마협회 전 전무 등 역시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이들은 동시에 승마협회 회장사로서 공익 목적으로 승마 지원을 계획했으나 최씨의 변덕과 방해로 정씨 1인 지원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의 승마지원이 정유라씨만을 위한 목적이었다고 가정해도 실무진에서 오너를 보좌하기 위해 과잉충성한 것인지, 이 부회장이 지시를 한 것인지에 따라 유·무죄가 갈릴 수 있는 사안입니다.

특검이 '삼성 뇌물'이라고 주장하는 액수는 미르와 K스포츠 재단에 전경련을 통해 낸 돈을 포함해 최대 433억원입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이정도 규모의 자금흐름까지 직접 알기는 힘들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수백억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분기 영업이익 14조에 달하는 삼성전자 등 거대 기업을  이끄는 이 부회장이 직첩 챙길만한 규모는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특검이 오늘 이 부회장 신문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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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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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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