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재주는 엔씨소프트가, 돈은 구글·애플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모바일 체제 돌입 엔씨, 영업이익률 10%대로 '뚝'…전체매출 30% 수수료·타 마켓 배제 등 시장 지배력 남용 논란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8일 오후 4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성상우 기자]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익성은 되레 악화되고 있다. 구글과 애플 마켓을 통한 게임출시로 매출은 늘어나지만 30%의 마켓 수수료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다. 재주는 국내 게임업체가 부리고 돈은 구글과 애플이 번다는 불만이 나오는 배경이다. 더구나 두 회사가 받는 수수료에 비해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기여도가 사실상 전무해 게임업체들의 불만은 증폭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영업이익률은 두분기 연속 10%대에 그쳤다. 2분기 13.6%로 1분기(12.7%)에 이어 두분기 연속 10%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등 온라인게임 흥행에 힘입었던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률 악화 주범은 구글과 애플에게 지급하는 유통 수수료다. 엔씨소프트는 구글과 애플의 마켓(앱 거래시장)플랫폼을 통해 리니즈M을 출시한 대가로 전체 매출의 30% 상당의 수수료를 지불했다. 

유통수수료로 인한 영업이익률 하락은 비단 엔씨소프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도 지난 2014년 24.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후 2015년 21%, 지난해 19.6% 등 하락세다.

넥슨 역시 지난달 27일 출시한 '다크어벤져3'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만 'AXE', '야생의 땅 듀랑고' 등 대규모 모바일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한다. 모바일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1분기 53%에 달하던 영업이익률 유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구글 플레이 매출은 약 4조4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중 30%에 해당하는 약 1조4800억원은 구글이 '앉은 자리에서 거둬가는' 수수료다. 하지만 구글은 지난해까지 국내 투자에는 매출의 약 2.7% 만 쓰고 있다. 플랫폼사의 수익이 업계에 재투자돼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구글과 애플에게 '시장지배력 남용'과 '먹튀' 논란이 동시에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등이 '원스토어'라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양대 플랫폼 '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역부족이다. 85%를 장악한 구글 등의 선점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플랫폼 특성상 이용자들의 앱 구매 채널을 바꿔놓기가 쉽지만은 않아서다.

더욱이, 아이폰에선 타 마켓앱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역시 플레이스토어에 원스토어 등 타 마켓 앱을 등록시키지 않고 있어 틈새를 파고 들기 힘겨운 상황이다.

구글과 애플이 국내 게임사들로부터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에 대해 납세의무를 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구글과 애플은 현재 국내에서 사업형태 상 '유한회사'로 등록돼 있어 매출 및 기타 재무정보를 공시할 의무가 없어 현행법상 이익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기 어렵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공정위>

게임업계는 당국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주문하고 있다. 실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달 26일 "구글과 애플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구글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과징금 약 3조원을 부과하면서 국내에서도 이들의 시장 지배력 남용에 관한 논란이 이어진데 따른 대응이다. 구글 등 독점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고 적정 수준의 과세가 가능하도록 관련법 개정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독과점에서 나오는 시장지배력을 아무런 통제없이 휘두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납세, 재투자 등 아무런 기여없이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이유만으로 매출의 30%를 가져가는 비정상적"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플랫폼 다원화를 통해 종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