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의 수요 둔화 속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둔 경계감은 유가의 움직임을 제한했다.
원유 <사진=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0.08%) 내린 47.55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7센트(0.14%) 오른 50.80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6일) 발표되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재고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31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110만 배럴, 6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WTI 가격이 배럴당 47달러 선 밑으로 내려오면 브렌트유 가격도 50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원자재 수석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계절상 정상적으로 원유 재고가 미국에서 감소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셰일 생산이 매우 회복력이 있다는 사실이 EIA의 채굴 생산 보고서에서 다시 증명됐다"면서 "이것은 시장에 부담을 준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