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공약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위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인프라 건설 승인 과정을 간소화 해 투자를 촉진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도로와 교량 등 주요 인프라 건설 승인 과정을 간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이날 서명할 계획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번 행정명령으로 허가 절차의 의무와 규율을 만들 것이며 법을 바꾸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서명한 법령을 뒤집는 내용도 담겼다. 오바마 전 행정부는 연방 기관들이 도로나 교량 등 인프라를 건설할 때 홍수 위험과 기후 변화를 책임지도록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허가 절차 간소화는 일부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 운동 단체인 푸드앤워터워치의 스콧 에드워즈 공동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이 같은 접근은 철저한 조사 없이 자동 승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