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저임금 보전' 일자리안정자금, 지속가능성 의구심 도마위로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11:33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11:33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위해서는 매년 15% 이상 인상 필요
내년 이후 소상공인·영세중소기업 부담 더 커질 수 있어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최저임금 인상분의 일부를 정부가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일자리안정자금'이 '조삼모사'와 같이 향후 상황을 악화시키는 임시 처방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공약대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최저임금을 15% 이상 올려야하는데, 내년에만 일시적으로 임금을 보전해주면 내년 이후에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란 지적이다.

18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 16.4%에서 지난 5년간 평균 인상률(7.4%)를 제한 나머지 9%의 인상분을 정부가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일자리안정자금'이 내년 예산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국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임금노동자가 277만명, 이중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의 대상이 되는 30명 미만 사업장에 속한 근로자가 218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218만명의 최저임금 인상액 시간당 1060원 중 581원을 세제감면이 아닌 정부 예산으로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월 209시간 근무 기준으로 12만1475원으로, 30명 미만 사업장은 근로자 1인당 월 12만원 가량을 정부에서 지원받게 된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15% 이상의 인상률을 유지해야한다. 내년 최저임금이 7530원이니 내후년에 15% 올려야 8660원이 되고, 그 다음해 또 15% 올려야 2020년 비로소 9958원이 된다.

내년 최저임금 9%의 인상분을 나랏돈으로 보전해주면 내후년 민간이 떠안는 최저임금 인상분은 내년 9% 인상분에 내후년 15% 인상분을 더해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그렇다고 내년 이후에도 정부에서 예산지출로 최저임금 인상분을 보전해준다면 예산에 큰 부담을 지우게 되고, 세출 구조조정에도 차질이 생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년 이후 최저임금 보전 문제 등 자세한 이야기는 내년 예산안이 발표된 이후에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은 문제를 인식해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최저임금 인상률의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2009~2017년 최저임금 인상률. <사진=최저임금심의위원회>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