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잭슨홀 주목하라…"정치 충격 일시적"

기사입력 : 2017년08월20일 16:52

최종수정 : 2017년08월20일 17:04

드라기·옐런 발언 기조, 매파적이진 않을 듯
트럼프 정치 충격 '일시적'... 유럽이 더 문제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이번 주 뉴욕 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주목한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1년 추이 <자료=배런스>

지난 주 뉴욕 증시 3대 지수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한 주간 0.8% 내린 2만1674.51포인트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 빠진 2425.55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주가지수 역시 동일한 폭으로 내려 4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 뉴욕 증시, '트럼프' 악재에 휘청

최근 몇 주간 뉴욕 증시는 큰 폭의 변동성을 경험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고조된 북·미 긴장에 지난 주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지수는 국무부와 국방부의 긴장 완화 발언으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 유혈 사태를 촉발한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사실상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자 다시 하락했다.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CEO 들이 잇따라 사퇴를 선언, 세제 개혁 등 친선장 정책 이행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만(BBH)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경제 아젠다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최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경제적 시스템은 회복 탄력성이 높은 편이고, 정치적 이슈가 신문의 상단을 장식하고 있지만 이는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고 수그러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지지율이 매우 낮기는 해도 미국 사회의 정치적 분열 양상이 새로운 것은 아니며, 그런 면에선 오히려 프랑스 마크롱의 지지율 급락이나 일본 아베 내각의 흔들림이 더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환기하기도 했다.

챈들러 수석은 "잭슨홀에 이어 9월에 도사리고 있는 ECB의 내년까지 국채 매입 계획 발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개시 여부 결정, 미국의 재정 절벽, 독일과 노르웨이 선거 등을 주목할 때"라고 조언했다.

◆ 잭슨홀에 쏠린 눈…"매파적 발언 없을듯"

2분기 실적 발표가 사실상 종료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24~26일 미국 와이오밍 주(州)에서 열리는 잭슨홀 콘퍼런스에 주목할 전망이다. 25일에는 옐런 의장과 드라기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잭슨홀 연설에서 드라기 총재가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등 통화 정책의 전환을 알리는 '매파적' 발언은 내놓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의장 역시 온건한 기조의 연설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옐런 의장이 '금융안정'을 주제로 연설에 나설 예정인만큼 금리 인상에 관한 직접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주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르면 연준 일부 위원들은 물가 둔화를 우려하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씨티 프라이빗 뱅크의 스티브 와이팅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잭슨홀에서 논의는 아카데믹(학구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크 챈들러 수석 전략가는 "잭슨홀 연설은 실망스러울 것이다"면서 "드라기 ECB 총재는 어떤 것도 말하지 않을 것이고, 옐런 의장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월가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취약성과 무능함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기 떄문이라고 말하면서도 경제적으로나 지정학적으로 큰 문제가 부상하지 않는 한 하락세는 지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트럼프 발 증시 하락, 지속될 이유 없어"

라피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잉글랜더 리서치 및 전략 책임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탄핵 위기가 고조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마지막 6년 임기 동안 워싱턴 정가가 교착 상태에 빠졌음에도 증시는 상승할 수 있었다"면서 "중대한 위기가 없다면, 시장은 계속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금융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전했다.

기본적으로 미국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증시가 하락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애틀란타 연준의 'GDP 나우'에 따르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렌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투자 전략 담당 이사는 "경기가 리세션(침체)로 접어들때 나타나는 통상적인 과열의 징후들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저(低)성장 환경에 있었다. (최근 하락은) 정기적으로 나타나는 시장 변동성과 조정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도 하락 이유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는 50일 이동평균선의 근접(하회) 여부 기준으로, S&P500지수는 지난 196일동안 과매도 상태를 보인적이 없다면서 이 같은 현상을 보인 후 역사적으로 시장은 반등을 연출했다고 분석했다.

비스포크의 폴 히키 창립자는 "시장은 다른 문제가 있기보다 계절적인 이유로 인한 증시 하락을 계속 소화해 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이나, 경제, 또는 기업 실적 관점에서 봤을 때, 지금은 몇 주전 상황과 비슷하다는 점을 기억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