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OIL에 아파트 16층 높이·중형차 2300대 무게 설치
[뉴스핌=백현지 기자] 대림산업이 울산 S-OIL 온산공단에 국내 최대 규모 플랜트 모듈 설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S-OIL 온산공단 프로젝트는 석유 정제 과정에서 발생한 찌꺼기 기름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국내 단일 플랜트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로 공사금액만 3조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5년 12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61.5%다.
플랜트 모듈이 광양항만을 출발하기 위해 전용선박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
대림산업은 주요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반입 후 설치하는 모듈공법을 도입해 공기 단축에 성공했다.
주요 플랜트 구조물을 56개의 모듈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옮겨 설치했다. 모듈은 전라남도 광양에서 11개월간 제작했다.
설치된 모듈은 길이 36m, 폭 16m, 높이 46m 크기로 중량은 약 3400톤이다. 아파트 16층 높이에 무게는 중형차 2300여대에 달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모듈공법은 다양한 공정을 병행해서 진행할 수 있는데다 다른 공정간 충돌 방지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듈 공법 시공 경쟁력을 국내외 플랜트 사업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