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위안화 왜오르나] 펀더멘탈양호 중국자산 선호 반영, 달러와 동반상승

기사입력 : 2017년09월06일 16:20

최종수정 : 2017년10월12일 16: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년 4개월만에 최고치, 역주기 요소 도입 영향
위안화 자산 선호도↑ 달러 페그 약화 신호탄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위안화 값이 그칠 줄 모르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가격은 6.5370위안으로 7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6일에도 위안화 고시가격은 6.5311위안으로  0.09% 상승하며 8일째 강세를 나타냈다.  현재 위안화가치는 연초에 비해 약 5%정도 뛰었으며 2016년 5월 18일 이후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시장에서는 위안화 강세의 주요 원인을 달러 약세 및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여기에 최근 위안화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위안화를 사들이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위안 강세를 더욱 촉진시켰다는 분석이다.

근래 들어 달러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는 것은 ‘역주기 (조절) 요소’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역주기 요소는 군중심리에 의해 환율이 요동치는 것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5월 인민은행이 도입한 장치다.

달러 반등에도 위안화 강세 지속

지난 5월 이후 이어진 위안화 강세 기조는 미국 달러 약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1주간 자료를 보면, 달러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강세는 지속됐다.

9월 5일 19시 기준, 달러지수는 지난주 기록한 연내 최저점인 91.61에서 92.59로 반등했지만, 역내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6.5471위안 주변을 맴돌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지난 4일에는 장중 한 때 연내 최저치(위안화가격 최고치)인 6.5150위안을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역주기 요소를 위안화 산정에 도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와관련, 외환전문가들은 '달러약세 추세속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 기조에서 현재는 달러 강세속에 위안화가 더 가파른 강세를 보이는 기조"로 환율 흐름이 전환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위안화와 달러 가치의 동반 상승은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의존도가 그만큼 낮아졌다는 얘기다.

통상적으로 달러가 반등하면 위안화 가치는 ‘순주기 효과’에 의해 하락한다. 위안화 환율 산정시, 전일 시장 마감가와 바스켓 환율 대비 위안화 지수를 반영하는데 이 두 가지 모두 미국 달러화 움직임에 따른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당국이 ‘역주기 요소’를 도입한 것은 달러에 대한 위안화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과거 외환거래센터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환율에 좀 더 잘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역주기 요소 도입의 목적을 설명한 바 있다.

중국 글로벌 금융전문가 딩즈제(丁誌傑)는 “미국 달러 약세가 이번 위안화 강세를 촉발시켰지만, 현재 달러 반등에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 역시 위안화 강세의 원인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향후 위안화 환율을 움직이는 결정적인 요소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바이두>

글로벌 경기 회복, 수익성 높은 위안화 인기

전문가들은 유럽 및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따라 자산관리 균형이 안정성 위주에서 수익성 위주로 옮겨간 것도 최근 위안화 강세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았다. 화치그룹(花旗集團)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류리강(劉利剛)은 “글로벌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전되면서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경제 펀더멘털이 양호하고 수익성이 높은 통화’를 추종하게 됐고, 이에 따라 위안화가 수혜를 입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는 ‘경제 펀더멘털 양호’와 ‘고 수익성’에 모두 해당하는 통화라고 지적했다. 중국 GDP 성장률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며, 수익성 역시 글로벌 통화 가운데 최고를 자랑한다는 것. 10년 국채수익률을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은 수익률이 약 3.671%에 달해 미국(2.248%), 영국(1.109%), 독일(0.428%), 일본(0.058%)을 크게 상회한다.

과거 미국 경제가 홀로 독주하고 중국경제가 둔화 압박을 받는 시점에는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주로 미국 달러화에 투자했다면, 최근 중국과 더불어 미국, 유럽, 영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면서 위안화처럼 수익성 높은 통화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중국 매체 21스지징지바오다오는 홍콩 외환거래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지난주 이후 글로벌 대형자산관리 기관들에서 위안화를 사들이고 있다”며, “그 규모가 1000만달러(113억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류리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점점 더 많은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각종 루트로 신용등급이 높은 중국 채권 투자를 확대해 수익을 얻으려 할 것이고, 이 역시 위안화 가격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띠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중국 금융시장 대외 개방이 점진적으로 확대된다면, 오는 2025년 중국 금융시장의 역외자금 순유입 규모는 3조360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장차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 5위안 시대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