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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브랜드 여기도 있다" 롯데·대우, 강남재건축 '합류'

기사입력 : 2017년09월13일 15:31

최종수정 : 2017년09월13일 15:31

신반포 일대 나란히 수주…올해 연내 추가 재건축 시공 수주 계획

[뉴스핌=김지유 기자] 그동안 강남재건축시장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강남권 재건축단지 시공사로 잇달아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남재건축 시장에서도 주무대격인 반포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 것. 

이에 따라 '래미안'이 사라진 강남 재건축 시공권 시장은 지금의 현대건설(디에이치), GS건설(자이), 대림산업(e-편한세상), 포스코건설(더샵)과 함께 롯데캐슬과 대우 푸르지오써밋이 참여하는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12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강남권에서도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반포 일대 재건축단지 시공권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우선 롯데건설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13차와 신반포14차 시공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신반포15차 시공을 맡는 데 성공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 수주를 맡기 위해 각각 최상의 프리미엄 브랜드 도입을 약속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캐슬을 넘어서는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활발한 강남구와 서초구, 잠실 일대가 주요 대상이다.

롯데건설은 신반포 일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 뛰어들 때도 조합원들에게 이를 약속했다. 이런 롯데건설의 전략이 재건축 조합 측의 요구와도 잘 맞았다는 평가다.

또 분양가상한제에 대비해 롯데건설은 신반포13차에 시공사 선정시 후분양제 도입을 제안했다. 향후 신반포14차 조합도 롯데건설에 후분양제를 요구할 계획이다.

신반포13차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롯데캐슬 브랜드가 출시된지 오래된 만큼 그 이상의 새로운 브랜드가 적용돼야 할 것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며 "입찰에서 맞붙었던 효성과 달리 롯데건설은 강남권에서 수차례 재건축을 시공한 경험이 있어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도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해 강남권 재건축시장 판도를 잡겠다는 전략을 내걸었다.

써밋 브랜드는 대우건설이 강남을 비롯한 인기지역 아파트 물량에 적용하는 브랜드로 프리미엄 단지에 특화돼 있다. 이번 신반포15차 수주전에서도 써밋 브랜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시 무조건적으로 후분양제를 도입하겠다고 제안해 조합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써밋 브랜드 사용과 그에 맞는 각종 특화설계로 강남 중심에 위치한 신반포15차를 랜드마크 입지에 어울리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서 상대적으로 GS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을 비롯한 건설사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보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강남권 재건축 수주 실적이 1건도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강남권에서만 4곳의 시공을 맡게 됐다. 

지난 3월 대치2구역(739억원, 268가구로 재건축) 재건축 시공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 6월에는 방배14구역(1166억원, 460가구로 재건축)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달에는 신반포13차(910억원, 346가구로 재건축)와 신반포14차(737억원, 297가구로 재건축)를 나란히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약 10년 동안 시공을 맡는 강남권 재건축단지는 3곳이다. 

지난 2014년 5월에는 서초삼호가든4차 재건축을 수주해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1967억원, 751가구로 재건축)을 지었다. 지난 2006년 12월에는 서초삼호가든1차를 재건축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898억원, 907가구로 재건축)을 공급했다. 올해에는 이번달 신반포15차(2098억원, 673가구로 재건축)를 처음으로 수주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 모습 <사진=뉴스핌DB>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강남권 재건축 사업 시공 수주전에 뛰어들 방침이다.

올해 연내 롯데건설은 재건축 완료시 1000가구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 수주에 주력한다. 잠원동 한신4지구와 잠실 미성크로바 시공 수주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신4지구는 신반포 8~11·17차 단지에 녹원한신아파트와 베니하우스빌라를 비롯한 공동주택 9곳을 통합 재건축하는 곳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31개동, 총 3685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로 사업성이 뛰어나다. 잠실 미성크로바는 지하 2층, 지상 22~35층, 총 1878가구로 재건축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향후 론칭하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 한신4차와 잠실 미성크로바의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올해 연내 대우건설은 620가구로 재건축될 계획인 대치동 대치쌍용2차 시공 수주전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입지, 규모를 비롯한 사업성을 보고 선별한 뒤 재건축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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