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단독] GM코리아 '캐딜락', 한국GM 후광 벗고 홀로선다

기사입력 : 2017년09월14일 13:30

최종수정 : 2017년09월14일 22:50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GM코리아 공동대표 선임안돼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한국GM과 차별화 방점

[뉴스핌=전민준 기자] 미국 지엠(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 수입‧판매법인인 GM코리아가 한국GM과 3년 만에 완전 결별하고 독자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한국GM 사장을 GM코리아의 공동대표로 더 이상 선임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4년 GM코리아 출범이후 한국GM 사장을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GM코리아가 캐딜락 브랜드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게 업게 중론이다. 

14일 한국GM과 GM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1일 한국GM 대표이사로 부임한 카허 카젬 사장은 GM코리아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하되, 공동대표를 맡지 않는다.

GM코리아는 최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공동대표 자리를 보충 없이 두기로 했다.

김영식 GM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사진=GM코리아>

한국GM과 GM코리아는 GM그룹 산하 별도법인으로 한국GM은 쉐보레 자동차를 생산 판매, GM코리아는 캐딜락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미국GM 본사는 한국GM과 GM코리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각자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하되 브랜드 전략이나 마케팅, 홍보 등 지원 가능은 통합·운영해 왔다. 세르지오 호샤, 제임스 김 등 과거 한국GM 사장을 GM코리아 공동대표로 선임, 주요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그 일환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GM 본사와 GM코리아가 한국GM 사장을 GM코리아 공동대표로 선임하지 않기로 뜻을 모은 데에는, 캐딜락의 최근 판매 호조가 밑바탕 됐다.

GM코리아는 지난 7월까지 1007대의 캐딜락을 판매했다. 이는 2014년 한국진출이래 가장 많이 판매한 지난해 연간 기록 1103대에 근접한 수치다. 주력모델인 CT6가 매달 40대 이상 팔리면서 인기몰이 하고 있는데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 에스컬레이드·XT5 등 신차효과도 크다.

GM코리아 관계자는 "이제 한국GM과 관련이 없다"며 "업무 보고도 미국GM에 직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급차 브랜드로 독자적인 마케팅도 하고 판매도 지금보다 더 늘려 별도법인 성격을 더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쉐보레 브랜드와 캐딜락 브랜드를 별도로 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최근 GM코리아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본사 분위기도 고려해 결정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GM은 미국 GM 본사가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해 설립한 법인이다. 반면 GM코리아는 1998년 스웨덴 사브(SAAB)의 한국법인으로 세워졌다가, 사브 본사가 GM에 인수되면서 2000년 GM오토월드코리아로 바뀌었다. 2014년 GM코리아를 흡수통합 해 지금에 이르렀다.

한 때 업계에서는 두 법인 간 통합설도 나왔다. 판매규모가 큰 한국GM이 GM코리아를 흡수합병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GM 관계자는 "각 법인 특성에 따른 제반 법·제도 요건이 달라 실효성 없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또, GM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한국GM과 GM코리아는 연관성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