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북 인도적 지원' 지속 논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야3당 "국민의 억장을 무너뜨리는 계획' 반발
미·일 정부 한국 정부 계획에 냉담한 반응
전문가들 "북한과 대화 위해선 인도적 지원도 필요"

[뉴스핌=조세훈 기자] 문재인 정부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북핵문제와 남북관계를 분리한 투트랙 대북정책으로 경색된 한반도 위기상황을 풀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 야권에선 "국민의 억장을 무너뜨리는 계획"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인도적 지원에 대한 과잉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며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북한과의 대화창구를 여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인도적 지원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기조는 변경은 없다"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 도발에 대한 단호한 제재 기조는 유지되지만 이와는 별개로 인도적 지원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며 "21일로 예정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유니세프와 WFP(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른 대북지원 사업에 대해 논의가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전날 익명을 전제로 한 당국자 기자간담회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은 (북한) 영유아, 임신부 등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시급성이 있어 먼저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제기구를 통한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은 21개월 동안 중단된 상태다.

정부는 인도적 지원을 시작으로 민간 교류도 재개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갈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페루 리마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북한의 참가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남북 IOC 접촉을 통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를 유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제스포츠대회에서도 북한 선수단을 초청해 남북 체육교류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야권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어제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8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발표가 나왔는데, 북한의 핵실험 제재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틀 만에 또 이런 발표가 났다"며 "핵무장한 북한을 어떻게 하려고 이런 시그널을 보내는 것인지 이 정부의 오락가락 좌충우돌 안보정책에 한숨이 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정권이 아닌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하는 것은 의미 이는 일"이라면서도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유엔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그리고 또 다시 미사일을 쏘아대는 지금이 적기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은 "안보 무능이라는 말도 사치스럽고 안보 포기로 지지자를 버리고 국익을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미국과 일본 정부도 한국 정부의 인도적 대북 지원 입장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국무부의 그레이스 최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한국정부에 문의하라"며 언급을 피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국제사회가 결속해 북한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는 와중에 대북 압력을 느슨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행동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박휘락 국민대 교수는 대북 인도적 지원이 대화 채널을 여는 통로가 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박 교수는 "국민 대부분이 부정적일 것"이라면서도 "핵무기 사용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투명성과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전제돼 있다면 반드시 '노(No)'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북이 핵개발을 한 이상 이제는 우리가 우세한 입장이 아니다. 핵 위협이라는 대응할 수 없는 심각한 위협을 맞이해 불리한 상황에 있다"며 "북한과 대화를 하기 위해선 대북 인도적 지원 같은 방도도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재개에 대한 과잉 해석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인도적 지원은 제재에 포함되는게 아니다"며 "더욱이 정부가 직접 지원하겠다는 게 아닌 국제기구를 통해서 하는 것이고 국제사회가 제재에서도 허용하는 범위"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허용하겠다 했다"며 "과장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다. 과잉해석하는 그 자체가 과잉"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남북관계 악화상황이 물려가다보니 북한이 계속해서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어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북정책의 기조와 원칙을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인도적 지원도 미약한 신호로써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