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 "北 완전히 파괴"…군사옵션 시사해 중·러 자극

기사입력 : 2017년09월20일 10:34

최종수정 : 2017년09월20일 10:34

유엔총회 연설…“로켓맨, 자신과 정권에 자살행위”
“중·러 제재 동참 감사…앞으로 해야 할 일 많아”

[뉴스핌=송의준 기자] “미국은 인내심이 강하지만 북한의 도발이 멈추지 않을 경우 이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밖에 다른 선택 사항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해 강력한 제압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기존보다 한 단계 수위도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유엔 총회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의 상당부분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언급하는 내용으로 채우는 등 강도 높은 발언을 통해 북한에 대한 경고를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로켓맨(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자신과 정권에 자살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응하는 것이 유엔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과 러시아 등 북한에 막대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국가들이 이번 제재안에 동참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도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다른 유엔 회원국들도 대북 제재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주문도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totally destroy)’ 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고 직접적인 타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이는 전날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펜타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해치지 않는 대북 군사 옵션이 있다”고 밝혀 미국의 추가 대응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미국의 군사대응 준비가 진척된 게 아니냐는 추론도 가능하다.

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6차 핵실험까지 강행하면서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가자 미국이 더 이상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 ‘심판의 날’ 등 북한에 대해 강경발언을 이어왔음에도 김정은 정권이 아랑곳하지 않고 위협을 계속하면서 실제적인 군사대응을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준비돼 있고, 의지와 능력도 있지만 이러한 것(군사옵션)들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북한 정권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 경우 대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결국 미국은 일단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을 최대한 압박한 다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계속할 경우 군사옵션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군사옵션 선택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북한에 대해 아직도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해 제재에 동참하도록 유도해 경제제재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