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국감2017] 고용부, 일자리창출 과제 쟁점…김영주 해법 통할까?

기사입력 : 2017년10월10일 16:44

최종수정 : 2017년10월10일 16:47

고용부, 12일 국정감사 시작…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
최저임금 인상·정규직 전환 정책도 치열한 논쟁 예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공공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국회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는 지난 8월 취임한 김영주 고용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을 설명할 첫 시험대로,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의 질타에 날카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고용부, 12일부터 3주간 릴레이 국감…정부부처 중 첫 타깃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한노위)와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오는 12일 정부부처 중 처음으로 국회 환노위 의원들의 국감을 받게 된다. 

이 자리에는 김영주 고용부 장관과 이성기 차관이 직접 출석할 예정이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일자리창출에 맞춰져 있는 만큼, 환노위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적잖은 곤혹을 치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8월 11일 인사청문회와 14일 취임식 이후 약 두달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는 김영주 장관은 이번 국감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국감은 12일 고용부를 시작으로 산하기관들까지 5번에 걸쳐 약 3주간 예정돼 있다. 18일 노동위원회와 최저임금심의위원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이, 23일에는 서울·부산지방노동청 등 지방지청이 국회의 감사를 받는다. 또 26일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고용정보원 등을 포함한 주요 산하기간들의 감사가 예정돼 있다. 31일에는 고용부와 산하기관들에 대한 종합국감이 이뤄진다. 

고용부 관계자는 "추석연휴에도 국감 준비 때문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며 "정부부처 중 첫 타깃인 만큼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저임금 인상'·'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최대 쟁점  

이번 국감에선 문재인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자리정책을 놓고 고용부를 타깃으로 한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문재인 정부들어 고용, 노동 관련 정책이 지나치게 노동계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실효성을 따지는 야당의원들의 공세가 쉴새 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중엔 '공공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 최대 쟁점으로 손꼽힌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대선기간 중 선거공약으로 공공기관 일자리 81만개를 늘린다고 약속했고, 이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환노위 의원들은 공공일자리 증원에 따른 정부의 재원 확보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발표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도 정부의 재원확보 여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국감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7월 15일 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사용자-근로자-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을 표결에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했고, 2020년까지 1만원 실현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5년간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 7.4%를 제외한 부분에 대해 현금 지원을 약속한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만 오르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파리바게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도 '기업 옥죄기' 비판이 제기되면서 국감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고용부는 지난달 파리바게뜨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통해 5378명의 불법파견 제빵기사들을 파리바게뜨 본사에서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 조치했다. 만약 시정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한다는 강경대응 방침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나서 민간기업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정부가 민간기업의 경영권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경우 경제 활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비판도 쏟아져 나온다. 

때문에 환노위 의원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이 또 다른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타당성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