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국감2017] 고용부, 일자리창출 과제 쟁점…김영주 해법 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용부, 12일 국정감사 시작…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
최저임금 인상·정규직 전환 정책도 치열한 논쟁 예고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공공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국회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국감에는 지난 8월 취임한 김영주 고용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을 설명할 첫 시험대로,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의 질타에 날카로운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고용부, 12일부터 3주간 릴레이 국감…정부부처 중 첫 타깃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한노위)와 고용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오는 12일 정부부처 중 처음으로 국회 환노위 의원들의 국감을 받게 된다. 

이 자리에는 김영주 고용부 장관과 이성기 차관이 직접 출석할 예정이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일자리창출에 맞춰져 있는 만큼, 환노위 의원들의 질문 공세에 적잖은 곤혹을 치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8월 11일 인사청문회와 14일 취임식 이후 약 두달 만에 공식석상에 나서는 김영주 장관은 이번 국감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고용·노동정책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국감은 12일 고용부를 시작으로 산하기관들까지 5번에 걸쳐 약 3주간 예정돼 있다. 18일 노동위원회와 최저임금심의위원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이, 23일에는 서울·부산지방노동청 등 지방지청이 국회의 감사를 받는다. 또 26일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고용정보원 등을 포함한 주요 산하기간들의 감사가 예정돼 있다. 31일에는 고용부와 산하기관들에 대한 종합국감이 이뤄진다. 

고용부 관계자는 "추석연휴에도 국감 준비 때문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며 "정부부처 중 첫 타깃인 만큼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저임금 인상'·'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최대 쟁점  

이번 국감에선 문재인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일자리정책을 놓고 고용부를 타깃으로 한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문재인 정부들어 고용, 노동 관련 정책이 지나치게 노동계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실효성을 따지는 야당의원들의 공세가 쉴새 없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중엔 '공공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 최대 쟁점으로 손꼽힌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대선기간 중 선거공약으로 공공기관 일자리 81만개를 늘린다고 약속했고, 이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안에 고스란히 담겼다. 환노위 의원들은 공공일자리 증원에 따른 정부의 재원 확보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발표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도 정부의 재원확보 여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국감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7월 15일 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에서 사용자-근로자-공익위원들이 최저임금 인상안을 표결에 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는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4%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했고, 2020년까지 1만원 실현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5년간 평균 최저임금 인상률 7.4%를 제외한 부분에 대해 현금 지원을 약속한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만 오르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파리바게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도 '기업 옥죄기' 비판이 제기되면서 국감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고용부는 지난달 파리바게뜨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통해 5378명의 불법파견 제빵기사들을 파리바게뜨 본사에서 직접 고용하라고 시정 조치했다. 만약 시정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한다는 강경대응 방침도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부가 나서 민간기업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다. 정부가 민간기업의 경영권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경우 경제 활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비판도 쏟아져 나온다. 

때문에 환노위 의원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이 또 다른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타당성을 집중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