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찬미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일부 행사에서 한 사람당 15만원에 달하는 기념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행사에서도 25만원에 달하는 저녁식사 예산을 책정해 지적을 받았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훈식(더불어민주당·충남아산을)의원은 이같이 밝히고 “한끼 식사로 한 사람당 20만원 이상을 쓰는 건 김영란법 위반”이라며 "김선덕 HUG 사장이 작년 국정감사장에서 비용을 줄이겠다고 말해놓고 줄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질의하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
HUG는 오는 12월 예정된 5회 국제주택금융포럼에서 하루 식비로 1인당 25만원 가량을 책정했다. 지난 2014년 1억1000만원이던 포럼 예산은 올해는 4억6000만원까지 증가했다.
지난 6월 24주년 창립기념일 행사때에는 1인당 1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지급하기도 했다. 행사 하루간 기념품 값으로만 1억원 상당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훈식 의원은 “김영란 법 시행 이후 일반 국민들도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고 있는데 공공기관에서 한 끼 밥값으로 25만원을 지출한다는 것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